[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하는 사람: 건강상태, 수명은 어떻게 다를까?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 안하는 사람: 건강상태, 수명은 어떻게 다를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1.11 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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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운명(運命)은 재천(在天)이다. 맞는 말이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모든 것을 운에 맞기기도 한다. 더 이상 무엇을 더 할 수업을 때이기도 하다. 사람이기에 능력은 제한이 있고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인간은 미력하기에 절대적인 신(神)에게 맡기기도 한다. 예전의 주술(呪術)신앙이나 기복(祈福)신앙도 인간이 힘이 아주 작기에 하늘에 모든 것을 맡기면서 심신의 안녕을 기하기도 했다. 특히 수명이 비교적 짧았던 시대에는 훨씬 더 절대 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해방전후만 해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40세 전후였다. 영, 유아 사망률도 높았고 각종 수인성전염병, 감염병도 평균수명을 짧게 하는데 한 몫을 했다. 하다못해 지금은 별 문제 없는 것이지만 맹장염만 발병해도 손을 쓰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었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문제시되었던 질병, 질환들을 거의 다 예방할 수 있어서 평균수명은 급속히 증가하여 남, 여 공히 82~83세에 이르고 있다. 

배고팠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과하게 먹은 결과 ‘대사성증후군’이라 하여 비교적 어릴 때부터 평생 안고 가야하는 만성질환으로 건강은 물론 관련 제비용, 사회활동의 제약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기 때문에 대안으로 운동을 적극 권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을 뿐이다. 운동해야하는 이유는 단 1가지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만 가지가 넘는다. 

운동은 가능하면 이른 나이부터 실시하여 평생습관, 즉 식사하는 것처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평상시는 혈액이 5ℓ/분 온 몸을 순환하지만 운동을 실시하면 최대 5배인 25ℓ/분 정도 순환이 된다. 온 몸의 근육과 장기가 산소와 영양소를 필요로 하고 그만큼 공급해야 하기에 심장에서 온 몸으로 나가는 혈액양이 증가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혈액순환에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섭취한 음식물 즉 물질대사도 아주 잘 되고, 대사노폐물, 염증의 중화, 배출도 아주 잘 된다. 몸이 깨끗해지는 최고의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근육량의 증가, 밀도도 향상되고 심장, 혈관계 건강도 아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덩달아 골밀도도 향상되어 나이가 들어서도 허리가 꼿꼿하며 골절 등의 위험도 현저히 감소한다. 체온조절이 용이하고 수면의 질도 현저히 향상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면 심장이 튼튼해져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감소한다. 즉 한꺼번에 밀어내는 혈액량이 많아지기에 심장박동이 많을 필요가 없기에 심박수가 자연히 줄어든다. 자연스레 산소섭취량이 증가한다. 

산소운반능력이  향상되어 건전한 신체를 유지하고 노폐물의 배출도 용이해진다. 일반적으로 무산소 근력운동은 2~3회/주, 유산소(빨리 걷기, 천천히 달리기 등) 운동은 8~10km/시간의 속도로 3~4회/주 실시하면 건강상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평균수명의 약8~10%(약7~8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이 좀 더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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