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근육감소증, 근력감소증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근육감소증, 근력감소증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0.28 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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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전 생애에 걸쳐 태어나고 성장하여 일정 시기를 지나면 서서히 세포는 생명력을 잃어간다. 사람이라면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긴 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경제 성장, 의과학의 발달, 상하수도 정비에 따른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과 감소, 식생활 개선 등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 모두 80세를 넘어선 지 오래다. 다만 건강 수명(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시간)은 66\~67세를 넘지 않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섭생에 유의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1988년에 로젠버그(Rosenberg)는 '근육 감소증'(그리스어에서 유래된 sarcopenia: sarx, sarco=근육, penia=감소)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여 노화와 골격근의 질량이 감소하는 임상적 상태를 식별했다. (Epidemiologic and methodologic problems in determining nutritional status of older persons. Proceedings of a conference held in Albuquerque, New Mexico, October 19-21, 1988)

2000년대에 들어 평균 수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연히 따라오는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 주된 원인이 근육의 퇴화라는 아주 평범한 사실에도 주목하게 되었다.

2010년에 유럽 노화학회에서는 근육 감소증을 골격근과 근력의 점진적이고 전반적인 손실이 특징인 증후군(syndrome)으로 설명하며, 신체 장애, 삶의 질 저하, 사망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Sarcopenia: European consensus on definition and diagnosis: Report of the European Working Group on Sarcopenia in Older People. Alfonso J. Cruz-Jentoft, Age and Ageing. July 2010)

점차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10여 년이 지난 2019년에는 근육 감소증이 넘어짐, 골절, 신체 장애 및 사망을 포함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진행성 및 전신성 골격근 질환으로 재정의되었고, 한 단계 격상된 정의에 도달했다.

즉, 증상에서 질환으로 명명되었으며, 의학계에서는 질병 코드에 포함시키게 되었다. (Sarcopenia: European consensus on definition and diagnosis: Report of the European Working Group on Sarcopenia in Older People. Alfonso J. Cruz-Jentoft, Age and Ageing. 2019)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근육량 감소 외에 근력 감소를 평가하는데, 그 요인이 근육량 감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근력, 파워 또는 힘의 빈곤을 신경 또는 근육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 연령 관련 근력 손실로 정의되는 근력 감소증(dynapenia)도 대두되고 있다.

즉,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이 노화와 관련된 근력 감소를 100%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최신 정의에 따르면, 근육 감소증에는 근력 상실도 포함되므로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1~1.2g/체중 kg/일)는 물론 중량 저항 운동(근력 운동)을 2~3회 실시하여 근육량 감소를 줄이는 것이 조금이나마 노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바람직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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