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이러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이러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1.04 0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주지의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당뇨병(Diabetes mellitus) 환자는 성인 인구의 1/3을 넘고 있다.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셋 중 하나가 당뇨병이라니? 아닌 것 같아도 주위를 살펴보면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전 배고픈 시절에는 당뇨병을 소갈증(갈증으로 물을 자주 찾기 때문에)이라 하여, 잘 먹고 비만이 된 부자들만 걸리는 병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고 소모하지 못해 불필요한 에너지가 몸에 쌓여, 본인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것으로,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도록 혈당이 조절되는데, 이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동화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인슐린의 분비량이 적거나 분비되어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당이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되는 병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먹는 것이 넘쳐나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당뇨병의 발생은 당연한 결과로 여겨진다. 

당뇨병은 유전과 생활 환경, 그리고 습관이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유전적인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당뇨병은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요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과식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결책은 간단하다. 조금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어린 시절부터 적정량의 식사를 하고, 단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을 멀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1주일에 3~4회 정도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당뇨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절식과 금주, 금연, 그리고 약간의 운동만으로도 정상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보면 복약 없이도 적정 수준의 혈당 관리가 가능해진다.

흔히 이야기하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높은 경우, 즉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1. 평상시 고혈당, 2. 고혈압, 3.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4. (내분비 대사 불균형에 따른) 비정상적인 체중 증가, 5. 이상 지질혈증(높은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의 증가), 6. 불필요한 식욕 증가, 7. 당과 탄수화물(빵, 과자, 야식, 달달한 간식과 음료 등)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혈당 수치가 당뇨 전 단계(공복 8시간 혈당 100~126mg)라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15~30% 정도는 5년 이내에 진성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당(당뇨병)은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온몸의 장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고, 자연적인 노화와 더불어 건강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평상시 절식하고 소식하며, 1주일에 3~4회 정도 적당한 중강도 운동(유산소 및 무산소 운동)을 실시하고, 국가에서 실시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평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