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실시된 고용서비스 양성과정은 1962년부터 1972년까지 실시된 2년 반 과정
1972년부터 고용서비스 아카데미가 1976년에 연방고용청 전문대학으로 개칭
현재는 연방고용청 전문대학이 고용서비스 분야 양성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1976년부터 연방고용청 산하 응용 노동대학 설치, 직업경력상담사 전문적으로 양성

1) 고용서비스 종사자의 교육체계 개요
독일의 직업경력상담이란 용어는 1898년에 독일 여성단체 연맹(Bund deutscher Frauenverein)에서 최초로 사용하였다. 1969년에 근로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직업상담에 대한 업무 영역을 확대하였고, 1972년에는 직업알선 및 실업보험법에 의해 직업 선택 또는 직업전환에 직면한 사람에게만 직업경력상담을 제공하였던 것을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업경험 및 직업 적응 과정에 대한 안내까지 확대하여 실시되었다.
주요 직무는 진로지도, 직업경력상담, 그리고 직업훈련 알선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고용서비스 전문인력이 양성되기 전에는 직업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교사, 사회사업가, 마이스터 등에 의해 직업경력상담이 이루어졌다(고혜원 등, 2011).
독일에서 최초로 실시된 고용서비스 양성과정은 1962년부터 1972년까지 실시된 2년 반 과정이었으며, 1972년부터 고용서비스 아카데미(Akademie fuer Beratungsfachkraefte)가, 1976년에 연방고용청 전문대학(Fachhochschule fuer Bundesanstalt fuer Arbeit)으로 개칭되면서 이 기관이 고용서비스 분야를 학문적으로 양성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2) 고용서비스 종사자의 양성기관
독일은 1976년부터 연방고용청 산하 응용 노동대학으로 설치하여 직업경력상담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연방고용청은 만하임(Mannheim)과 슈베린(Schwerin) 두 곳에서 산하 대학(Hochschule der Bundesagentur für Arbeit)으로 운영하였다. 학과는 노동시장관리학과와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 등 두 개 학과로 구성하여 고용서비스 종사자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여 학사과정의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 2015).
교육과정은 유럽 기준에 기초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과정을 마치면 학사 학위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본인이 원하면 석사 과정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이수 기간 학생들은 연방고용공단(종전 연방고용청)에 고용된다. 현장실습은 졸업시험과 연계되는데, 연방고용공단의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통합적인 업무 이해가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로·직업지도 상담가를 위한 비학위(non-academic) 과정의 훈련이 상당수 존재한다.
3) 고용서비스 종사자의 교육과정
노동시장관리학과와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의 학사과정은 학문적 지식 및 직업과 연계된 현장실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연방고용공단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겸비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더불어 연구자적 태도를 갖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도 있다.
학사과정은 3년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연계하여 운영한다.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4개월씩 5학기와 그리고 학교 교육 사이에 4개월씩 4번의 현장실습이 운영되며, 이론과 실습을 합하여 3년 동안 총 18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은 보통 연이어 실시하지만, 때에 따라서 파트타임으로 나누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시간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 2015).
교육과정은 5개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학기 5개 모듈을 수료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모듈은 필수모듈과 선택 모듈로 나누어져 있으며, 학기마다 필요한 학점이 제시되어 있다. 노동시장관리학과와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학기의 교육과정은 거의 동일하며 3학기부터 두 개의 학과에서 학과의 특성에 맞는 다른 모듈을 채택하고 있어, 4학기와 5학기에 학과별로 특화된 모듈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 표는 이들 학과의 교육과정 특성을 보여준다(고혜원 등, 2011).
<표 11-5> 노동시장관리학과 교육과정

노동시장관리학과는 직무능력 진단, 자원관리, 취업 연계 등 세 가지의 중점과목을 선택하고,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의 경우는 직업경력상담과 사례연구, 두 가지 중점과목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학생들에게 구직자의 직무능력을 진단하고, 직업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업무수행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는 학생들에게 직업상담과 현장 실무, 특히 사회법Ⅱ에 기초한 상담 제공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표 11-6> 직업경력지도·사례관리학과 교육과정

현장실습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적인 지식을 현장 실무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현장성을 강화하는 목적을 갖고 운영된다. 실습생은 연방고용공단 지방사무소 또는 해당 영역의 실습에 적합한 기관에서 실시된다.
학생들에게 해외 관공서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관에서 현장실습 C를 이행할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실습은 직업상담과 취업 연계, 직무능력 진단, 자원관리 등의 현장 실무능력을 실습하여 양성하고, 장차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만하임대학교에서는 2016년부터 연방고용공단 내 중견 관리자 중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5학기제 노동시장 상담 전공 석사 과정을 개설하여 고용서비스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커리큘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동시장 상담 과정의 주요 특징은 상담심리학, 직업교육학, 노동경제학, 인적자원관리학, 행정학 분야에서 고용서비스 영역에서 요구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통합한 응용학문 분야로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표 11-7>노동시장 상담 과정(석사 과정)의 교과 내용

[오성욱 박사 주요 약력]
경기대학교 경영학박사 e비지니스학(HR서비스)
고려대학교 경영학석사 노사관계학(고용서비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석사 정책학(고용복지정책)
한신대학교(산학협력단) 연구교수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2006-2021)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서비스평가 진흥센터장
(현재)(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 평생교육원장
<저서>
고용복지론
직업안정법해설서
고용서비스 정책과 경영 등 100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