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search 기능보다 직업정보 제공과 개인 경력개발 위한 정보 제공 위주
고용서비스 이외에 노동시장 현황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

미국의 공공고용서비스는 각 주(State) 단위별 민간전문 채용업체와 협약 체결한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주의 온라인 서비스사이트는 careeronestop.org를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careeronestop.org은 U.S. Department of Labor, Employment and Training Administration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전체 55개 사이트 연계), Job search의 기능보다는 직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개인의 경력개발을 위한 정보 제공 위주로 되어 있다.
미국은 고용서비스에 있어 민간과 협력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 또한 주별로 특성이 있어, 전체적인 미국 고용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기보다는 미국의 선진 고용서비스 기능을 발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살펴보았다.
오레곤주는 35개의 WorkSource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25명의 상담원이 있다. 상담원별로 월평균 350~400명의 상담을 수행한다. 고객의 대부분은 구직자이며, 구인자는 소수이다. 센터를 방문한 구직자의 절차는 안내 창구에서 간단한 안내를 받은 후 www.imatchskills.org 사이트에서 등록하면, 나이 등을 기준으로 적절한 프로그램 또는 서비스를 맞춤화하여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구인 정보의 검색 방법, 취업 절차 등을 안내한다.
구직자와 구인자의 매칭은 ‘imatchskills’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며, ‘imatchskills’는 모든 사용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된 프로그램이다. 구인(일자리) 정보의 수집을 위해 타 주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기업은 온라인으로 구인(일자리)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임시직도 등록할 수 있다. 구인 정보는 민간 포털 사이트(www.indeed.com, www.simplyhired)와 연계하여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있다.
오레곤주의 고용서비스 사이트에서 구인 정보(일자리 정보)를 검색한 결과 제목, 지역, 임금, 근로 시간, 경력이 기본 노출되었으며 대체로 워크넷과 유사하였다. 다만, 임금이 워크넷과 같이 상세하게 입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별로도 입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최종 면접 시에 협상으로 상호 조정되는 경향이 많으며, 정확한 연봉은 사내에서도 상호 비밀로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그린잡(Greenjob) 일자리는 직종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이용하여 설명내용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채용공고는 구직자가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것과 상담원을 통해야 하는 지원이 가능한 정보로 구분되어 있다.
기업은 구직자로부터 너무 많은 신청서를 무작위로 받게 되므로 인한 업무 지장을 우려되면 상담원에게 사전 스크리닝을 요청할 수 있다. 사전 스크리닝 서비스는 상담원이 지원자를 살펴본 후 기본적인 조건에 부합되는 구직자만을 기업체에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텍스트마이닝 기술은 새롭게 생성되는 직업 키워드 추출에 활용되어 일자리 정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취업사이트는 주기적으로 일자리 정보 검색에 효율성을 높이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일자리 정보를 검색하는 구직자에게 자동으로 제공한다.
뉴멕시코주는 채용 정보를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링크드인(Linked.in), 이메일 등을 통해 간편하게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인을 통해 공유된 정보는 일자리 정보가 적합한 구직자에게 추천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매칭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유타주는 다양한 SNS 서비스(구글, 야후 등)와 로그인 서비스를 연동하여 정보 공유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구직자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메인화면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정보 검색 화면에도 함께 제공하여 구직자에 대한 정보 노출 빈도를 높였다. 가령 일자리 정보 검색을 위해 특정 지역을 입력하면 그 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채용박람회”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 정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정보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일자리 정보의 중복 등록 문제를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이용하여 해결하고 있다. 본 기술을 적용하면 일자리 정보를 상위에 드러내고자 하는 구인자의 욕구도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같은 일자리 정보가 중복되어 나타나는 문제점을 막을 수 있다.
고용서비스 이외에 또 다른 특징은 노동시장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실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직종별 임금 정보를 제공하는 데 단순히 평균연봉 값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하위 10%, 중위수, 상위 10%, 시급, 평균연봉 등)하여 임금의 분포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임금의 경우 극대값으로 인해 평균값의 대표성이 낮은 지표인데, 데이터의 특성을 감안하여 세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아울러 고용서비스 사이트는 지역․직종별 고용변동률, 인력수요 예측, 산업별 고용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정보와 훈련정보가 함께 제공되고 있으며, 구직자가 선택한 직종을 기준으로 다양하고 상세하게 훈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력개발 로드맵을 쉽게 이미지화하여 제공하여 구직자 스스로 중장기적인 경력을 설계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선택한 직종과 관련된 연관 직종에 대한 정보를 비율로 계산하여 순위가 높은 순서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 SNS 미디어 정보를 이용하여 노동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텍스트마이닝을 통해 직업을 설명하는 복잡한 어휘 중에서 핵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일자리 정보 검색 시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링크드인은 회원의 프로파일을 조사하여 사업장 간에 대규모 직장이동을 파악할 수 있고, 또는 지역이나 직종 간에 대규모 이동 동향을 조사할 수 있다. 또한 연령별 고용 또는 감성 키워드 분석을 통해 연령별 직업에 대한 패턴을 파악한다.
[오성욱 박사 주요 약력]
경기대학교 경영학박사 e비지니스학(HR서비스)
고려대학교 경영학석사 노사관계학(고용서비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석사 정책학(고용복지정책)
한신대학교(산학협력단) 연구교수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2006-2021)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서비스평가 진흥센터장
(현재)(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 평생교육원장
<저서>
고용복지론
직업안정법해설서
고용서비스 정책과 경영 등 100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