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디지털화: 웰니스 앱의 과학적 효과
빅데이터와 AI로 사용자 심리 상태 예측하고 맞춤형 해결책 제공
디지털 혁신이 만든 새로운 정신건강 패러다임, 우리는 어디로?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최근 디지털 기술이 정신건강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멘탈케어 솔루션이 정신질환 예방, 치료, 모니터링에서 중요한 해결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신건강 진단 시스템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실시간 스트레스 모니터링 기술 등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관리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들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접근과 혁신적인 치료 방안을 제공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멘탈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맞춤형 치료 솔루션의 도입이 정신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금융그룹 산하 KB금융연구소가 11월에 발표한 [마음까지 치유하는 디지털 기술- ‘엠씨스퀘어’에서 ‘디지털 치료제’까지]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멘탈케어는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디지털 멘탈케어 시장 급성장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멘탈케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며, ICT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 중이다.
이와 같은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은 개인 맞춤형 치료와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정신건강 관리에 있어 치료 효율성 증가, 서비스 접근성 확대, 그리고 사용자의 자가 관리 능력 향상이라는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 멘탈케어 솔루션의 유형
디지털 멘탈케어는 다양한 유형의 솔루션을 통해 정신건강 관리에 접근하고 있다.
▲웰니스 앱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하고 마음챙김을 돕기 위한 앱으로, '캄(Calm)', '헤드스페이스(Headspace)', '마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명상, 호흡 훈련, 수면 개선 등 사용자의 심리적 안정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단한 사용법과 매력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앱들은 스트레스 감소, 주의력 향상, 그리고 정서적 균형을 돕는 데 있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캄(Calm)' 사용자의 85%가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헤드스페이스(Headspace)' 이용자 중 상당수가 주의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의 심리적 상태나 스트레스 수준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기들로, '엠씨스퀘어'와 같은 멘탈헬스 트래커와 '전자약(Electroceuticals)'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기들은 심박수, 피부 전도도, 뇌파 등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여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조언과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자약 기술이 진화하면서 뇌와 신경계에 전기 자극을 가하여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전의 전자약 기술은 제한된 신경 자극 및 효과에 국한되었으나, 최근 기술은 특정 신경 경로를 더 정밀하게 자극하여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기존 치료 방식에 비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웨어러블 기기는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정신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의 생활습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치료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우울증, 불면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관리를 위한 앱과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러한 치료제들은 비약물적 대안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치료 수단이 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개인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여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게임형 치료제나 가상현실(VR) 기반 치료와 같이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에게 재미있고 효과적인 치료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들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쉽게 활용될 수 있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보편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멘탈케어의 미래와 정책적 시사점
디지털 멘탈케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AI 기반 챗봇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우울증 및 불안 증세를 조기에 감지하고, 빅데이터 분석은 사용자 개인의 심리적 패턴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정신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예방적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KB금융연구소는 "디지털 치료 기술의 발전은 정신건강 관리의 포용성을 확대하며, 누구나 손쉽게 정신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치료 기기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사회적 수용성 확대가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는 병원 방문 없이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히 고령자나 이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사회적, 경제적 고려사항과 포용적 생태계
디지털 치료기술의 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소외 계층, 예를 들어 고령층이나 저소득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디지털 멘탈케어는 모두에게 평등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이러한 생태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의 접근성을 높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디지털 멘탈케어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예방적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은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 정책적,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치료제를 통한 정신건강 관리의 접근성 확대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디지털 멘탈케어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