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역량 극대화 위해 가상실험 플랫폼과 학점은행제 확대
대학이 ‘평생교육’의 중심으로… 선도대학 100곳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교육
’인공지능·디지털(AID) 경력 도약권(커리어 점프 패스)‘ 신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정부가 30세 이상의 성인들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인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디지털 기술 발전의 혜택을 더욱 널리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 중심의 평생교육 확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및 디지털 역량 교육이다. 일반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 100개 선도대학을 육성하여 성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대 이상의 성인들이 재교육 및 향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의 평생교육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관련 경력 도약권(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하여 30세 이상 성인 1만 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력 도약권은 직업능력 향상을 원하는 성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성인 학습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
디지털 격차 해소 역시 중요한 목표로 설정되었다. 20대 이후 디지털 활용 능력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교육부는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을 도입하여 성인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문해 교육을 통해 디지털 자립을 돕고, 생활 밀착형 디지털 교육을 통해 금융 앱, 무인주문기 등의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보다 쉽게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부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각 지역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평생학습제도 개선과 학점은행제 확대
기술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평생학습제도 역시 개선된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디지털 분야 집중학습이 가능하도록 소단위 전공과정을 도입하고, 독학학위제에 인공지능 및 디지털 관련 전공을 신설하는 등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디지털 교육사업 참여를 확대하여 학습자가 보다 유연하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변화는 성인 학습자들이 학습 경로를 선택할 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며, 특히 직업 경력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학점은행제의 확대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인 학습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평생학습 체제로의 전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평생교육 체제로의 전환도 포함된다. '온국민평생배움터'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맞춤형 학습경로를 제공하고, 가상실험 및 실습 콘텐츠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습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한국형 디지털 역량 진단 인증 체계'를 통해 디지털 역량 진단, 교육, 인증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학습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디지털 역량이 낮은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평생교육 협력체계 구축
교육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역량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부처·기업·지자체 및 글로벌 기관과의 공유·연계 협력을 기반으로 촘촘한 평생교육 분야 국가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2025년 본격 추진하는 라이즈(RISE) 체계와의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성인의 인공지능·디지털 평생교육에 대학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협력체계는 성인 학습자들이 다양한 교육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기술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로, 교육부는 관계부처·기업 및 지자체·대학과 함께 국가 차원의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