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2020년 5,900만 달러에서 2025년 3억 6,658만 달러로 연평균 44.1% 성장
2028년까지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 유지할 전망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코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과거에는 주로 조립생산과 제조공정에 투입되었지만, 현재는 농업, 서비스업, 금융, 의료, 배달, 수중, 주차, 충전, 푸드테크, 지식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확장세는 산업 전반에 걸친 자동화와 효율성의 증대를 촉진하며, 협동로봇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협동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STI MARKET INSIGHT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시장 규모는 8억 3,624만 달러였으며, 2025년에는 50억 8,849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43.5%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다.
국내 시장 역시 2020년 5,900만 달러에서 2025년 3억 6,658만 달러로 연평균 4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급성장은 협동로봇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협동로봇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시장 장악력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오토파워, 푸른기술과 같은 중소기업들이 협동로봇 및 관련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하여 자동화와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협동로봇의 큰 장점은 기존 공정 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쉽게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 노동자들의 반감을 최소화하면서도 작업 능률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간과 공존하며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2023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이미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4년에는 전 세계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까지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협동로봇이 개별 솔루션에서 전체적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통합 로봇 제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부각된다.
로봇파견 전문기업인 에이스로보테크 김남빈 대표는 "협동로봇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기술이다. 급성장하는 시장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은 협동로봇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시사한다. 협동로봇은 단순히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특히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