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이슈] 휴머노이드 로봇, 아웃소싱 산업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아웃소싱 이슈] 휴머노이드 로봇, 아웃소싱 산업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0.16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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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부터 중국 정부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경쟁의 현주소 
고령화와 리쇼어링으로 인한 로봇 수요 증가, 산업의 미래 변화
로봇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
헬스케어에서 시설 관리까지, 아웃소싱 산업의 로봇 활용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로봇 개발에 그치지 않고, 로봇의 실제 적용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은 BMW  공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와 Amazon의  물류창고에  투입된  휴머노이드를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급격히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달과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제조업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 현장에 도입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물류 자동화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기존의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며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산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아웃소싱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람 대신 로봇이 다양한 업무에 투입되면서 아웃소싱 산업에서 로봇 활용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산업이슈 '휴머노이드 로봇 특이점이 온다'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2022년 말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nVIDIA), 오픈AI(OpenAI)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로봇들은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로봇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로봇산업 육성 로드맵'을 통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드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현황. 자료는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산업이슈 '휴머노이드 로봇 특이점이 온다' 중에서 발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와 국내 부품업체의 가치사슬 참여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동력이 부족한 제조업과 헬스케어 분야에 우선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며, 미‧중 로봇 개발 경쟁과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로 인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 가격 하락으로 제조 원가도 낮아지며, 보급 속도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도전 과제들도 존재한다.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기술적 안정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점이 도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나 기술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 또한, 로봇과 인간 간의 협업 환경 구축 및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의 경우 로봇 시장의 개화에 따라 관련 부품 생태계 형성이 진행 중이며, 센서와 감속기 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핵심 부품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부품 업체들의 가치사슬 참여는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 부품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한국 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AI와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이 가져오는 로봇 기술 혁신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달로 로봇의 인지, 추론, 학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 시각,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AI 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로봇의 추론 및 명령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환자와 소통하며 간단한 돌봄 업무를 수행하고, 물류창고에서는 물품을 식별하고 운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오픈AI와 Figure AI가 협업해 만든 로봇은 프로그래밍된 규칙이 아닌 실시간 대화를 통해 명령에 반응하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로봇이 기존의 단순한 작업만 수행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복잡하고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발전이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용 플랫폼 '그루트(GROOT)'를 통해 로봇이 인간의 자연어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로봇이 더 이상 단순한 명령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고 있다.

로봇의 학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AI 모델들은 로봇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LMM(Large Multimodal Model)과 LAM(Large Action Model)은 각각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여 로봇이 독립적으로 복수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화와 리쇼어링에 따른 로봇 수요 증가
고령화와 리쇼어링(reshoring)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과,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의 긍정적 영향도 로봇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면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체 노동력으로서의 로봇 도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로봇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및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활용한 공정 제어 등이 제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기술은 기업들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 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리쇼어링으로 인해 생산 기지를 본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로봇의 도입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로봇 자동화는 향후 글로벌 제조업의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는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산업이슈 '휴머노이드 로봇 특이점이 온다' 중에서 발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확대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여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산 목표 가격을 약 2만 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로봇 산업에 뛰어들어 AI 기반의 로봇 훈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 산업의 퀀텀 점프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참여는 로봇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기술 발전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정책을 통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로봇 밀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노력은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중국 로봇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는 단순히 로봇 개발에 그치지 않고, 로봇의 실제 적용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 생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Figure AI는 BMW와 협업하여 자동차 생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도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헬스케어 로봇은 환자의 기본적인 생활 보조와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인간 간병인이 부담하는 업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이 생성.

■휴머노이드 로봇, 아웃소싱 산업에도 큰 영향 미쳐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아웃소싱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품을 분류하고 운반하는 업무를 대체하고 있으며, 청소와 같은 시설 관리 업무에서도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아웃소싱 기업들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어 기업들이 로봇 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특히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자와 노약자를 돌보는 업무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감정적인 부담도 크다. 로봇이 이를 대체하면 간병인의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24시간 모니터링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케어가 가능해진다. 

헬스케어 로봇은 환자의 기본적인 생활 보조와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인간 간병인이 부담하는 업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로봇은 단순한 돌봄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현장에서의 방역 활동, 약물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인간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있다. COVID-19 팬데믹 동안 일부 병원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병실 내 방역 작업을 수행하거나, 자동화된 약물 분배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한 시간에 약물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물류분야나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여러 아웃소싱 산업 전반에서 점점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아웃소싱 서비스의 형태와 내용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로봇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나 간단한 행정 업무의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아웃소싱 업체들은 단순한 인력 제공에서 기술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전망과 국내 로봇 산업의 영향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력이 부족한 제조업 분야에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생산 공정의 최적화와 같은 산업 자동화에 활용되어 안정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로봇의 도입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 로봇 산업은 배터리와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며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로서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 조달 및 판매 등 밸류체인 내에서의 경쟁력 강화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은 로봇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국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들의 기술 개발 노력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로봇 관련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민간 기업들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로봇 관련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 높은 부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로봇 산업의 성공적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분명 산업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간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협업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과 로봇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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