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범죄피해자 원스톱 센터 등장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정부가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범죄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사례들은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AI 기술과 기관 간 협력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정부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AI를 통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 도입
한국전력공사는 AI를 활용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력, 통신, 수도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정보를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전체를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 연락을 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AI 도입으로 인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만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되었다.
이를 통해 고독사 예방 활동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감소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운영 시작
범죄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 센터는 피해자가 한 번의 방문으로 법률, 경제, 심리, 고용, 복지, 금융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각 지원 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솔루션 센터 도입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 방식은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피해자를 돕는 방식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이 다양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그들의 일상 회복을 가속화하고, 범죄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이를 더욱 확대하여 전국적으로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
행정안전부는 이번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 사각지대 해소'와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의 233개 사례 중 15개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고독사 예방과 범죄피해자 지원 사례는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AI와 다기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실제로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농업로봇 개발, 긴급 재난 문자 발송 등 다양한 혁신 사례들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농업로봇 개발 사례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긴급 재난 문자 발송 시스템은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우수한 혁신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혁신 사례들은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