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65] 실버 요양 산업 부분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에 따른 인식 개선
[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65] 실버 요양 산업 부분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에 따른 인식 개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1.05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수형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 홍보전략 이사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초빙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실버 요양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인력 부족과 거주자들의 높아진 기대치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케어 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시니어 주거 시설의 거주자들의 건강 상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지만 이를 돌볼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더구나 실버 요양 시설들은 현재 다양한 앱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오히려 실질적인 효과를 얻지 못하는 비효율을 겪고 있다.

사진출처 : Laurie Orlov, The Future of AI in Senior Living and Care
사진출처 : Laurie Orlov, The Future of AI in Senior Living and Care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양 산업 부분에서는 AI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음성 기록의 문서화, 위험 분석 및 예측, 병원 입원 환자 심사, 센서 기반 모니터링, 투약 관리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일부 시설에서는 AI를 통해 직원 채용과 교육을 지원하면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니어 주거 시설에서의 AI 도입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데이터 보안 문제와 일반적인 AI 모델의 신뢰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설들이 자체 데이터만을 활용하거나, 검증된 솔루션만을 도입하는 등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향후 AI는 실버 요양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더 이상 별도의 기술이 아닌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요양 플랜의 자동화부터 직원 교육, 건강 상태 예측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현재의 복잡한 앱 인터페이스가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대체되고, 개인화된 음성 응답 시스템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AI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AI의 도입으로 직원들은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나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거주자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돌봄의 질적 향상과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AI는 노인 요양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도구가 될 것이다. 다만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AI가 인간의 돌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도구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김수형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 홍보전략 이사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초빙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