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초빙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시니어산업은 우리사회가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2005년부터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을 제정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면서, 시니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수립, 연구 수행, 사례 발굴 등 사회적으로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5년을 표집단위로 하여 2010년, 2015년도의 신문기사와 2015년 이후 1년을 표집단위로 하여 2019년까지의 신문기사(조선, 동아, 중앙, 한겨레)에서 강조되는 시니어산업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분석한 결과 다음의 4가지 특성을 도출하였다.
첫째,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산업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기사의 빈도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시니어산업 관련한 내용은 경제면과 사회면에서 매우 빈번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미래 경제와 사회 현상에 대응하여 언론, 기업관계자 및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시니어산업을 유망산업으로 인식하여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과 현상 소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시니어산업에 대한 관심과 대응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다.
둘째, 정책 및 제도 개선 측면에선 시니어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와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과 협조, 시니어산업 법규 및 관련 제도 개선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 시니어산업이 미래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산업 분야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그에 대한 정책대응의 과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과 협조를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시니어산업 법규 및 제도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셋째, 공급 활성화 측면에선 지속적인 시니어 제품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관련 산업 전시회 개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제품은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과 여가, 요양 등 다양한 시니어산업 분야와 관련되어 지속적인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시니어 관련 제품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 전시회를 개최하여 소비자 또는 기업 간의 비즈니스 연계와 제품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전문인력활용 측면에선 대학, 평생교육기관 등 시니어산업 관련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인력양성과 중ㆍ장년층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고령세대의 인력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의 연장과 기존 일터에서의 조기 퇴직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정책이 필요한 점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니어산업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산업 영역별 선도기업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 시니어산업은 단순히 하나의 고령자에 대한 산업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현상에 따라 발생되는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별 영역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각 분야별 선도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시니어산업의 분야별 모델로서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최근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든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시니어산업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고령자 개인의 삶에 데이터를 기반한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있어 기존 법규와 제도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새로운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시니어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체, 기관, 개인 등 개별적 산업단위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 기반 ICT 및 IoT가 접목된 고령자용 서비스 및 관련 첨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새로운 첨단기술이 고령자에게 제공하는 혜택과 관련 제품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 및 홍보지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넷째, 시니어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령자들의 숙련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문인력양성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제안할 수 있는데,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은 대학교 및 대학원 등에서 시니어산업 전문가 양성하고, 베이비붐 세대와 같이 사회적 경험을 지닌 세대를 재교육과 같은 제도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의 기조로 인해 시니어산업에서도 기술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으므로, 전문인력양성의 방향도 기술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위한 인력 양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형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 홍보전략 이사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초빙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