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Performance: 성과, Ability: 능력, Desire: 의욕) 태도” 개발 절대로 필요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최근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학 졸업 후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올해 상반기 기준 4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7월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405만 8,000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만 2,000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와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청년들이 많다는 사실은 개인과 국가를 위해서도 안타까움을 넘어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마땅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다음은 일할 의욕이 없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자리가 있어도 구직자들의 눈에 차지 않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구직자들이 일자리가 주어지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면,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내가 급하다고 아무 데나 가지 않는다. 내가 일하면서도 적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남들 보기에도 빠지지 않는 곳이어야 만족스럽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 할 수 있다.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마땅하지 않은 것에는 공감이 가지만, 일자리에 대비한 준비나 기본적인 자세가 무너진다면 그것은 정말 큰일이다.
새롭게 다가오는 도전과 정신 자세마저 소홀해진다면 실제 좋은 기회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런 기회를 살릴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쉬더라도 기본 자세는 바로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인간성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인내심과 미래에 대응하는 준비 자세와 가장 값진 가치인 인간적 정신력 개발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PMA(Positive Mental Attitude), 적극적 도전적 정신 자세와 아울러 PAD(Performance: 성과, Ability: 능력, Desire: 의욕) 태도”의 개발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콕스(William Cox)가 1926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류 역사상 위인이라 일컬어지는 사람의 90%가 능력이 있고, 주변 환경과 여건이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라 능력은 좀 모자라고 주변 환경도 불리한 조건이지만 엄청난 의욕을 지니고 노력한 사람들이라 한다.

나폴레옹, 시저, 헬렌 켈러, 에디슨, 프랭클린, 링컨 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나폴레옹”과 “시저”는 육체적으로 남보다 뛰어나서 위대한 장군이 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들은 장군이 될 수 없을 정도의 육체적 핸디캡을 갖고 있었다. 신체가 왜소하다는 사실은 접어두고라도 그들은 모두 간질병 환자였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말을 타고 가면서도 증세를 일으킬 정도였으며, 그가 한 번 발작을 일으켜 입에 거품을 물고 누우면 그의 부대는 갈피를 못 잡고 헤매다가 정신을 차린 후에야 진군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였다. 전쟁터에서 그의 부하 1명이 전사하면 적군 병사 6명을 죽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인물이었다.
에디슨(Thomas Edison)은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3개월밖에 다니지 못했고 IQ도 135 정도의 보통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발명한 1,150여 가지의 발명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은 밤을 밝히는 전구이다.
그의 전기(傳記)에 따르면 그는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는데 어느 책에서는 몇천 번, 또 다른 책에서는 몇만 번이라고 하지만 보다 정확한 기록을 보면 그가 1,237번의 실패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보좌진들은 “밤을 낮처럼 밝히는 전구 개발은 불가능합니다. 안 됩니다.” 하면서 그에게 전구 발명 작업을 멈추라고 종용했지만 그럴 때마다 에디슨의 대답은 언제나 “전구 발명에 관한 한,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10가지, 100가지, 1,000가지만큼 더 많이 알고 그만큼 더 가까이 와 있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네.”라고 연구진을 달랬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1879년 10월 21일, 1,237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전구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런 쓰라린 실패의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에디슨이 위대한 발명가이기 때문에 마술을 부리듯이 쉽게 전구를 발명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코 전구 발명 이전의 1,237번의 실패를 잊어서는 안 된다.
뉴욕 대학의 설립자이며 초대 총장이었던 ‘버틀러(Nicholas M. Butler)’의 명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 여러 사람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둘째,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 셋째,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전혀 모르는, 다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변화를 모르고서 발전하는 개인과 조직은 없다.

미국 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Andrew Johnson)은 세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너무 가난하여 정규 학교를 다니지도 못했다. 13세 때 양복점의 점원으로 들어가 재봉틀 만지는 일을 배우고 17살에 양복점을 차려 독립하고 18살에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하게 된다.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니까 읽고 쓰지를 못했는데 이러한 존슨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교육을 시켜준 사람이 바로 그의 부인이라고 한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한 그의 의욕과 왕성한 활동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되었고 나중에 연방 상원의원이 되었다.
그 후 그는 제16대 링컨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고 링컨이 암살당한 후에는 그의 잔여 임기를 대통령으로 보낸 다음 제17대 미국의 대통령으로 출마했다. 그 당시 반대당에서는 “일자 무식꾼으로 초등학교도 못 나온 양복쟁이 주제에 어떻게 미합중국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그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런 비난을 받은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초등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그분은 목수이지 않았는가?”라고 촌철살인의 멋진 답변을 함으로써 상대 당 비난의 화살을 잘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무난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대통령 재직 시 우리 기억에 남을 만한 대표적인 업적을 남겼다.
미국이 전 세계 부의 70%를 좌우하게 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업적이란 다름 아닌 소련으로부터 인류가 개발해낼 마지막 자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빙설로 덮여있는 쓸모없는 그 땅이 수많은 천연자원을 품고 있을 줄은 하늘과 땅도 감추었던 비밀이었지만, 그의 혜안과 선견지명으로 ‘알래스카 땅을 품어 위대한 미국의 탄생을 선도했던 것이다.
의욕은 능력에 우선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누구에게나 있는 힘이다. 그것은 신이 우리에게 태어날 때부터 부여한 선물인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이 근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일이든지, 모든 일은 이루고자 하는 정신 자세가 중요하다. 불가에서는 ‘세상사 일체유심조(世上事 一切唯心造)’라 하였고 성경에는 “생각함이 그러하면 위인 됨도 그러하다”라고 하여 사람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하고 믿는 대로 된다는 진리를 터득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했다.
따라서 올바른 생각, 올바른 지식, 올바른 기술,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정신 자세 위에서만 가능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꿈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반드시 좋은 기회는 온다. 그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회에 상응한 준비된 능력과 적극적인 정신 자세’가 있어야 그들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최승훈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사이에듀 평생교육원 교수
•한국 생애설계연구소 소장
•한국 생애설계포럼 대표(경영지도사, 평생교육사, 생애설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