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취업 문턱 더 좁아진다...국내 기업 3분기까지 채용규모 4만6천명 줄어
[노동뉴스] 취업 문턱 더 좁아진다...국내 기업 3분기까지 채용규모 4만6천명 줄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6.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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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4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올해 1분기 1인 이상 사업체 구인 인원 143만 9000명
3분기까지 채용 계획 인원 52만여명...전년대비 8%↓
고용노동부가 2024 상반기 사업체 직종별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2024 상반기 사업체 직종별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하반기에도 취업 준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3분기까지 채용 계획을 살펴본 결과, 채용 예정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4만 6000명 줄며 규모가 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목표보다 구인이 이뤄지지 못한 기업 부족 인원도 전년대비 8% 줄었다.

부족인원은 채용 여부나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당해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43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인원은 132만 명으로 9만 4000명 늘었다. 

기업의 미충원 인원은 11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만 8000명 줄었다. 미충원율은 8.3%로 전년 동기대비 3.7%p 감소했다. 미충원 인원은 기업이 채용 의사가 있고 공고를 진행했음에도 구인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가장 주된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22.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업체의 임금 지불 능력이, 대기업의 경우에는 경력직 선호가 미충원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영향으로 하반기 채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도리어 감소했다. 기업체의 올해 3분기까지 채용 계획 인원은 52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이 많은 산업은 보건업 24만 1000명, 제조업 18만 3000명, 건설업 16만명, 숙박음식업 15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많은 산업은 보건업 22만 7000명, 건설업 15만 5000명, 사업시설 15만 2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구인은 많으나 채용이 부족해 인력 부족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직종별로는 음식서비스 17만 2000명, 경영행정사무 16만 5000명, 영업판매 15만 명, 건설 채굴 11만 9000명 등으로 구인이 많았으며 채용은 음식서비스 16만 5000명, 경영행정사무 14만 8000명, 영업판매 14만 1000명, 건설채굴 11만 7000명으로 구인과 궤를 같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음식 서비스직은 구인 및 채용이 22만명 이상 증가했고 영업판매직,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 돌봄 서비스직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사회복지 및 종교직,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등은 감소했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구인 인원이 125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 8000명 늘었고 채용 인원은 114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 5000명 늘었다.

300인 이상 구인 인원은 18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 줄었고 채용 인원은 17만 4000명으로 1만명 감소했다.

미충원 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운송직(1만8000명), 경영‧행정‧사무직(1만 7000명), 영업․판매직(9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8000명), 음식 서비스직(8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52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고 채용 계획 인원은 3분기까지 52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6000명 줄었다.

채용 계획 인원이 많은 상위 5개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이 7만 3000명, 영업 및 판매직이 5만 2000명, 음식서비스직 5만 2000명, 운전 및 운송직 4만 7000명, 기계설치 및 정비생산직이 2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는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60.8%),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3.7%) 순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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