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수급자 28.0%로 5배 늘어...같은기간 경단녀 35% 하락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2023년 기준 육아휴직 수급자 10명 중 3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육아휴직 수급 비율은 2015년 대비 5배 증가하였는데, 같은기간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숫자는 7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여 조사된 것으로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조망하는 자료다.
인구와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사회 인식 등과 관련한 시계열 통계를 통해 변화된 남녀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함을 목적에 둔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세~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 대비 5.7%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교용률이 71.3%로 집계돼 2015년 59.6%대비 11.7%포인트 증가하며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총 12만 6000명으로 2015년 대비 8만 7000명 증가했다. 이중 남서 입율은 28.0%로 늘었다. 2015년 기준 육아휴직수급자 비중을 보면 여성이 94.4%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2023년에는 다소 완회되어 여성 72.0%, 남성 28.0%로 집계됐다. 남성의 육아휴직 신청이 과거에 비해 보다 활발해진 것이 확인된다.
같은 기간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134만 9000명으로 2015년 207만 3000명 대비 3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남성 육아휴직급여 신청의 확대가 여성의 경력단절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만 3000명으로 2015년 2000명 대비 11.3배 증가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13.9%, 남성이 17.1%로 나타났으며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하다는 비율은 여성 35.1%, 남성 34.9%로 2017년 대비(여성 23.6%, 남성 21.3%) 모두 10% 이상 증가했으나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2023년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대비 각각 3.5%, 4.9% 증가했다.
한편, 2023년 초혼 건수는 14만 9000건으로 2015년 23만 8000건 대비 37.2%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각각 1.5세, 1.4세씩 증가했다.
2023년 1인 가구 수는 782만 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했으며 남성 1인 가구는 30대가 21.8%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0대가 18.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