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에서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 59% 긍정평가...34.6% "상관없어"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1000만명에 이르는 954만명의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이러한 가운데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재취업에 대한 현업자의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중장년 재취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중장년 세대에 진입한 뒤 재취업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1% 이상은 재취업 시 현재와 비슷한 대우를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폈을 때 ▲매우 긍정적(21.4%) ▲긍정적(38.2%) 이라는 답변이 59.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관없음(34.6%) 이란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 ▲부정적(5.1%) ▲매우 부정적(0.6%)인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 응답)는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활용(70.9%)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추후 본인도 중장년 재취업 희망(33.3%) ▲신입보다 경력 선호(23.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복수 응답)은 ▲관리 부담(65.3%)과 ▲낮은 디지털 문해력(40.8%),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미활용(24.5%) 등의 이유를 꼽았다.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 유무별로 현업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을 때는 ▲긍정적(40.6%)으로 1순위로 꼽은 반면 근무 경험이 없을 때는 ▲상관없음(43.3%)을 선택했다.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62.1%)이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52.5%)보다 9.5%포인트(p) 더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중장년 재취업 도전에 희망하는지 질의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9%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재취업 희망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제적 보수 필요(68.6%)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경력 및 경험 활용(51.2%) ▲사회공헌 이바지 희망(14.9%) 등이 있었다.
재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노동을 그만하고 싶음(45.3%)이 가장 높았다. ▲취업의 형태가 아닌 다른 일 하기 희망(43.4%) ▲경제적 여유(13.2%) 등의 의견도 나타났다.
중장년 재취업 희망하는 응답자 중 재취업 시 희망 보수는 ▲현재 수준과 비슷한 처우(61.8%)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수준보다 높은 처우(16.7%)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11.6%) ▲상관없음(10.0%) 의견이 이어졌다.
중장년 재취업 희망하는 응답자들의 연령대를 교차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가 현재 수준과 비슷한 처우를 1위(▲20대 57.9%, ▲30대 59.8%, ▲40대 67.6%, ▲50대 이상 58.7%)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20~40대 연령 응답자들은 현재 수준보다 높은 처우(▲20대 30.5%, ▲30대 19.1%, ▲40대 17.9%)를 원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19.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