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안전, 친환경, 재기 지원을 한 번에... AI 평가 도입으로 공정성 확보
2025년 중소기업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첫 공고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패키지형 지원사업인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이 2025년에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상담(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을 하나로 묶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경영, 기술, 마케팅 전반에서 혁신을 이루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중대재해예방 바우처의 지원 대상을 소기업에서 중기업까지 확대하여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제조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목표로 상담, 기술지원,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의 2025년도 1차 참여기업 공고를 11월 7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 특성과 필요에 따라 일반, 탄소중립, 중대재해예방, 재기컨설팅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각 유형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정확히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경영 환경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혁신바우처 유형 및 서비스
일반 바우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확대와 기술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탄소중립 바우처: 탄소저감 가능성이 큰 제조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경영 혁신을 위한 컨설팅이 필수로 제공된다. 기술지원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친환경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대재해예방 바우처: 제조 중소기업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통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재기컨설팅 바우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회생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구조개선, 회생, 재창업, 사업정리 등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성장형 바우처: 지역 주축산업 육성을 위해 지방정부 및 지방중기청이 기획한 과제를 지원하며, 지역 특화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중기부는 특히 중대재해예방 바우처의 지원 대상을 기존 50인 미만의 제조 중소기업에서 전체 제조 중소기업으로 확대하여,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가 강화되며, 기업의 안전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 발생 시 기업 경영자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로, 이에 대비한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 기반 평가모형 도입
이번 공고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평가모형이 도입되어 신청 기업에 대한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고 사업 성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혜기업 선정 과정에서 평가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AI 기반 평가모형은 기존의 주관적인 평가 방식을 개선하며, 기업의 역량과 성과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여, 필요한 기업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수행기관 정보 제공 기능 강화
이번 혁신바우처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수행기관 정보 제공 기능 강화다. 수행기관(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여 참여 기업들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혁신바우처 플랫폼(www.mssmiv.com)'의 정보 제공 기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신들에게 적합한 수행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수행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강화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여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예산 및 지원 규모
2025년도 지원 예산은 총 614억 원으로, 이는 2024년 대비 56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총 2,600건 이상의 바우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바우처가 제공된다. 지원 비율은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에 따라 40%에서 최대 85%까지 차등 적용된다.
예산 증액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더욱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번 사업의 지원은 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기업까지 포함하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궁극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신청 방법
지원대상은 매출액 120억원 이하의 제조 소기업 및 중기업이며, 과거 바우처 서비스를 지원받았더라도 5년 내 3회를 초과하지 않으면 이번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혁신바우처 사업에 관심 있는 제조 중소기업은 11월 8일부터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 및 혁신바우처 플랫폼(www.mssmiv.com)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절차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국번 없이 1357) 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내 콜센터(1811-3655)로 문의하면 된다.
중기부는 신청 절차의 간소화와 정보 제공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 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과 마케팅에서 겪는 어려움을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조 중소기업의 경영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