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가 쓰는 현장 실무] 나라장터 전자입찰 낙찰…최고의 노하우는?
[경비지도사가 쓰는 현장 실무] 나라장터 전자입찰 낙찰…최고의 노하우는?
  • 강석균 기자
  • 승인 2024.09.09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또같은 입찰, 꾸준한 참여과 꼼꼼한 서류준비가 핵심노하우
최문섭 경비지도사
최문섭 경비지도사

흔히 ‘로또’라고도 불리는 나라장터 전자입찰에도 낙찰 노하우란게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고, 상식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놓치고 있는 낙찰노하우 중 필수는 공고하는 입찰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어느 발주처에서 청소용역 입찰을 ‘지역제한’ 없이 ‘전국’으로 공고하면 참가업체 수는 약 1,000개~2,000개입니다. 

날마다 입찰에 참가해도 매번 탈락하다 보면 입찰담당자의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로또복권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확률이므로 꾸준하게 투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공고에 기재된 제출서류들을 꼼꼼히 체크해서 하나라도 누락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격제한을 통과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여러 가지 갖춰야할 서류 중 하나라도 제출이 안된다면 입찰은 헛수고가 됩니다.

최근 사례중에 본보기가 하나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달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청소용역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기초금액이 10억 2500만원이고 병원청소실적이 있는 업체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격이 있는 업체는 아래의 입찰등록서류를 발주처 담당자한테 직접 방문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 입찰 참가자격
2019년 이후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청소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한 실적이 있는 업체.

■ 입찰 등록서류
입찰보증서(증권) 또는 납부 영수증, 입찰참가신청서 및 서약서(우리사 소정양식), 법인등기부등본(개인사업자는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사용인감 사용시 사용인감계 포함, 사업자등록증명원, 사업자등록증 사본, 국세 및 지방세 납세증명서, 위임장 및 4대보험 중 하나 가입증명서(대리인 방문시), 직접생산증명서 (건물청소서비스),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 실적증명서.

지난달 진행된 서울적십자병원 개찰결과(나라장터 캡처)
지난달 진행된 서울적십자병원 개찰결과(나라장터 캡처)

입찰이 진행돼 개찰한 결과 총 88개 업체가 참가했으나 그 중 유효한 입찰자는 45개 업체이고 43개 업체는 서류 미제출로 무효였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참여했을 업체 중 절반가량에서 서류미제출이 있었던 겁니다.

아웃소싱 본사의 입찰담당자들은 바쁜 업무 때문에 공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읽어보기 어렵습니다. 참가자격과 입찰일정만 확인하고 투찰하다보면 서류미제출로 탈락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라장터 시설용역 입찰은 아웃소싱 기업의 중요한 영업방식 중 하나입니다. 본사의 담당자가 다른 업무를 처리하느라 나라장터 입찰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외부의 입찰업무 전담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업예산 10억원의 청소용역 입찰에 45개 업체가 참가했다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직접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낙찰 가능성이 높은 입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공고문을 한 번 살펴보고 간편하게 클릭해서 참가하는 입찰은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므로 정성과 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실적을 낼 수 있습니다.

[최문섭 경비지도사 약력]
경비지도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광명시 사람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