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급성장했고, 세계 여러 나라와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국방력의 부재로 인하여 수없이 많은 외래의 침략을 겪었던 우리가 전투기와 항공모함같이 최첨단 무기까지 수출한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미국과 러시아 등 무기 기술력에 독보적이었던 강대국들과 어깨를 견주리라는 기대가 현실이 된 것이다. 나아가 달 탐사선 나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항공 선진국들이 반열에 들어서게 될 것이 기대된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 기존의 것들은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관행이 새로운 시도를 좌절시키려 해도 도전이 계속된다면 결국 새로운 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도전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혁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호에서 언급하였듯이, UNEP가 제시한 에코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 단계는 1) 예비평가 준비, 2) 현재의 비즈니스 전략 이해, 3) 현재의 BM 이해, 4) 현재의 운영성과 이해, 5) 수집된 정보 분석, 6)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기업 비전 및 전략적 목표 정의, 7)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상품, 시장, 그리고 판매 포인트 정의, 8)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최고경영층 승인의 단계를 거친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최고경영층 승인의 단계에 대하여 살펴본다.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기업 비전 및 전략적 목표가 정의되고 나면, 기업의 상품, 시장, 그리고 판매 소구점을 일치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이 필요하고, 다음으로 어떤 아이디어가 기업 목표와 일치되는지를 최고경영층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보고된 아이디어가 모두 채택되는 것이 아니며, 더 많은 정보를 조사해야 하거나, 중지 또는 폐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안되는 아이디어들과 기업 비전, 목표, 역사와 비교하여 현재 전략과 일치(또는 적합)되는가가 검토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아이디어의 실행은 기존의 것과 달리 차별적·혁신적이므로 기업문화, 관행과 분위기 조성,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역량(competences)의 관점에서 실행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기업문화는 단시일 내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구성원들의 가치관, 규범, 관행 등에 영향을 미친다. 에코혁신 아이디어는 일반적으로 기존의 기업문화와 상치되는 것이 많아 조직구성원들로부터 저항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경우엔,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조직의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에코혁신을 주도할 변화 대리자를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필자도 변화 대리자의 역할을 하는 컨설턴트로 기업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다. 기업들이 전문컨설팅 기관의 자문을 이용하여 기업문화를 변화시키는데 기꺼이 투자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에코혁신은 대개 급진적이므로 기존의 업무 관행과 일치되지 않아 구성원들은 에코혁신 업무와 일상 업무의 기업에 대한 기여도가 다르다는 갈등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기업 경영진은 에코혁신 업무와 일상 업무를 구분시켜 주고,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에코혁신 업무를 실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별도의 추진팀에서 일하도록 하면서 사무실과 이 메일 제공, 인센티브 제공과 교육 등은 그 예가 될 수 있다.
에코혁신의 계획과 목적은 조직구성원들에게 커뮤니케이션되어야 한다. 그리고 에코혁신이 왜 실행되어야 하며, 최고경영층에 의해서 지지받고 있으며, 조직구성원들이 받는 혜택이 무엇인가를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에코혁신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견해, 아이디어, 관심사 등이 확인되도록 조직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쌍방향(two-way communication)이 되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수평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에코혁신은 수명주기 사고, 제품환경 평가, 그린마케팅, 성 문제 인식 및 양성 평등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기술과 지식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에코혁신을 위한 기술과 지식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내·외부적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외부적 접근법은 외부의 전문기관 또는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하며, 내부적 접근법은 기존 직원에서 관련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직원을 선발하거나, 교육을 통하여 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에코혁신의 주체가 되는 직원들이 임파워먼트(권한위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에코혁신이 직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성과가 공유된다면 에코혁신의 생산성과 기업성과는 높아질 것이다.
임파워먼트를 받은 직원들은 그렇지 못한 직원들에 비하여 직무만족, 조직몰입이 높아지고, 역할규정 업무 이외에 역할 외 규정 업무에서도 매우 적극적, 봉사적, 희생적이다. 따라서 임파워먼트는 고객과 마찬가지로 종업원을 내부고객으로 보는 내부마케팅의 한 요소로 간주되어야 한다(Lee, Nam, Park, & Lee, 2006).
최근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건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현장답사를 다녀왔다. 안타까운 것은 거리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이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섬들은 열악한 생활환경과 마구 버려진 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력도 부족하여 생활의 편리함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자원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니켈 광산 개발로 인해 산림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매연과 먼지 등으로 거리도 온통 오염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예방 조치를 마련하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벨트란코리아와 에너스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신기술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과 환경오염의 감소 효과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이와 협업하여 필자가 재직 중인 세종대학교와 환경 및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신환경기술의 도입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이다. 만나 본 담당자와 책임자들은 바이오매스발전소의 기술이 필요함을 알고 있으나, 부족한 재원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었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하여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정부의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혁신적 중소기업의 신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적절한 때가 왔다. 기업, 대학과 정부가 함께 성장하고 즐길 수 있는 가여낙성(可與樂成)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부의 혁신적·지원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코디네이터 이용기 교수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세종대학교 지속가능환경에너지바이오 연구소 소장
●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Founder(2020)/코디네이터
●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석사과정 Founder(2020)
●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케팅학과 Founder(2007)(현, 유통산업학과)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석사과정 Founder(2006)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Founder(2005)
●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회장
● 통통(通統): 통하는 통계 easy statistics 유튜브 채널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