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적극적 육아지원 정책에도...기혼 경력단절여성 121만명 넘어
[노동뉴스] 적극적 육아지원 정책에도...기혼 경력단절여성 121만명 넘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1.2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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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발표
기혼여성 고용률 66%, 자녀를 둔 여성 고용률 62.4%, 역대 최대
자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 크게 떨어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육아나 임신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육아나 임신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기혼 여성에 대한 고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여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많거나 어릴수록 여성의 재취업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9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765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명 줄었다.

반면 고용률은 1.7%p 늘어나 66.0%로 집계됐다. 그러나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으로 한정하면 고용률은 62.4%로 기혼 여성 전체 고용률보다 3.6%가량 적었다. 다만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2.4% 증가한 수치로 모두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 수록 낮아졌다. 자녀가 13세~17세 사이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69.2%이나 7~12세는 64.3%, 자녀가 6세 이하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55.6%에 불과했다.

자녀가 1명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63.4%인 반면 3명 이상 다자녀인 경우 57.6%로 줄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년 전보다 13만 3000명 줄어든 121만 5000명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중은 22.7%로 1년 전보다 2.2%p 줄었다.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는 41.1%가 육아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 24.9%, 임신과 출산이 24.4%로 조사됐다. 이외 가족돌봄이나 자녀교육은 각각 4.8%, 4.7%로 조사됐다.

경력단절기간이 10년 이상인 비율이 41.2%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이 22.8%로 다음을 이었다. 3~5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12.0%, 1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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