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밸리데이션센터, 바이오 의약품 관리의 핵심 시설로 주목
바이오 의약품 전용 CA 컨테이너, 신선도 유지 기술 소개
육군 종합보급창 관계자, 민간 바이오 물류 관리기법 체험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회장 조임호)에서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안에 위치한 바이오 의약품 전용 물류창고 CXL BIO의 GSC(Global Supply Chain, 글로벌 공급망)센터를 방문하여 바이오 의약품의 최신 관리기법 및 첨단 시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에서는 지난 5월에도 패션의류 물류센터인 WGL 안성물류센터를 방문하여 견학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온도 및 습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바이오 의약품 물류센터를 방문하여 각 업종별로 제품의 특성과 물류관리 상의 차이점들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관리기법을 이해함으로써 물류관리사로서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탐방에는 육군 종합보급창의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민간기업의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리기법의 이해와 첨단 시설의 견학을 통하여 육군의 의약품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전문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와 양 기관 간의 소통강화 및 교류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3년 오송바이오생명과학단지에 준공된 CXL BIO GSC 센터의 주요 시설로는 바이오 의약품 전용 물류창고와 의약품 냉장 차량 및 컨테이너의 품질과 안정성을 실내 챔버에서 검증 가능한 국내 유일의 스마트밸리데이션센터가 있다.
바이오의약품 전용 물류관리를 위해 2~8℃ 냉장·냉동 창고와 15~25℃ 항온·항습 보관이 가능한 상온창고, 특수의약품을 보관하는 상온창고 시설을 갖추어 국토교통부에서 인증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과 함께 KGSP(의약품 유통품질 관리기준 적격업소 증명서)를 취득하였으며, 코라스(KOLAS)인증도 획득하여 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였다.
GSC센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설비는 국내 유일한 설비인 ‘스마트밸리데이션센터’로 2개의 대형 챔버로 구성되어 있는 냉장챠량 및 컨테이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실내 챔버에서 검증 가능한 설비이다.
이 운송밸리데이션((Transit Validation)은 의료분야 등 중요 산업분야에 관련된 제품에 대하여 유럽의 CE Marking이나 미국의 FDA 등에서 원자재부터 공정, 그리고 출하까지는 물론 해당품목이 최종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의도된 관리의 보장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요구에 관련된 대표적인 국제규격인 ASTM D4169 및 ISTA시험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센터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전용 운반 트럭을 구비하여 운송, 보관, 분류 및 포장, 수출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물류시스템과 수출입용 바이오의약품 전용 CA(Controlled Atmophere)컨테이너도 소개되었다.
CA는 대기 환경을 조절하는 기술로서 신선제픔(농산물, 바이오 의약품 등)의 호흡, 에틸렌 생성 및 작용, 미생물 생장과 번식 등을 억제해 신선제품의 장기저장·수송 시에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수송 컨테이너에 적용한 것으로 일반(리퍼) 컨테이너와 달리 밀폐도가 높고 산소와 이산화 탄소를 조절하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컨테이너를 말한다.

현장 견학을 마친 조임호 한국물류관리사협회 회장은 "바이오 물류는 대표적인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온습도 등 관리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바이오 의약품 물류 관리에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탐방의 의의를 강조했다.
육군 종합보급창의 윤제원 사무관도 "민간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물류 관리 기준과 시설을 직접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의약품 보급 관리를 위해 상호 정보 공유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