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디자인의 경계 허물기...인간과 기술의 협업이 만들어내는 창의적 작품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디자인 산업이 인공지능(AI)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2024'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주제로 400여 개 기업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디자인 산업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혁신 사례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코리아 2024'는 400여 개 기업의 참여와 600여 개의 다양한 콘텐츠, 1,0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KDF)' 브랜드를 사용하며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동시 개최된다.
■AI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창의성 극대화
이번 행사는 'AI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부대행사는 대규모 전시회, 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등 총 11개의 부대행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영국의 다다프로젝트社와 구글 딥마인드社가 협력해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 작품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AI의 혁신적인 사용 방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AI가 자연재해 예측 등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접근으로 보여준다.
또한, SWNA社의 'AI vs Non-AI' 작품은 전통적인 디자인 제작 프로세스와 AI 기반 프로세스를 비교해 디자인 산업에서 AI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디자인 비즈니스와 AI의 미래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는 구글, 어도비, 런던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유수의 AI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와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디자인 비즈니스의 확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공감지능 로봇인 LG전자의 'AI 컴패니언 Q9'과 현대차의 혁신적인 1인 모빌리티 'DICE'도 전시되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도 진행
한편,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에서는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김종욱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인공지능은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AI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디자인 산업의 확장과 법적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