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인력수급 동향-충북] 연평균 1.2% 고용 증가, 코로나19에도 도소매·음식점 등 약진
[지역별 인력수급 동향-충북] 연평균 1.2% 고용 증가, 코로나19에도 도소매·음식점 등 약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0.29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률 66.4%, 실업률 1.7%...2022년 기준 취업자 수 92만 6천명
코로나19 이후 관광지역 위축 등에도 고용 증가 두드러져
충북 지역 핵심 도시는 단연 '청주', 전체 인구 절반 이상 분포
상주 외국인 6만 2000명...30% 2만여명이 외국인근로자
인력공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사업계획을 면밀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아웃소싱타임스가 지역별 인력수급 현황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본 기사에서는 충청북도 지역을 다룬다. (사진=네이버지도 위성사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다양한 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HR 아웃소싱 기업이라면 지역별 인력수급 현황을 분석하는 일이 유의미하다. 해당 지역의 노동 시장 수요와 공급 상황을 파악해 사업 전략을 구성해야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획할 수 있고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 접어들며 내년도 사업계획서를 구성하고 2025년 사업 전략을 기획하는 아웃소싱 기업들을 위해 본지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9월 말 발표한 '광역지역별 인력수급 분석' 보고서를 지역별로 정리·소개한다. 

지역별 인력수급 자료를 분석·활용하면 해당 지역의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 트랜드를 파악하고 맞춤형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 주] 

[광역지역별 인력수급 분석 기획(자료출처:한국고용정보원)]
본 시리즈는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① 수도권 고용 동향
② 대전·충남권 고용 동향
③ 충북권 고용 동향 ()
④ 세종권 고용 동향
⑤ 강원권 고용 동향
⑥ 대구·경북권 고용 동향
⑦ 동남권 고용 동향
⑧ 광주·전남권 고용 현황
⑨ 전북권 고용 현황
⑩ 제주권 고용 현황

■ 코로나19로 위축된 지방경제에도 고용 증가 보여 
2022년 전국 취업자 수는 2808만 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2529만 9000명보다 연평균 1.2% 속도로 279만명이 증가했다.

주요한 시기인 2019년 이후 코로나 시기에는 관광지역 등 동남권의 고용은 감소하였으나 충북을 포함한 세종, 대전 등은 오히려 취업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 충북 지역은 타 지역 대비 같은 기간 고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충북권 경제활동 인구 수는 2023년 9월 기준 96만 9000명으로 고용률은 66.4%, 실업률은 1.7%다. 

충북권 취업자 수는 2013년 78만 4000명에서 2019년 88만 명까지 늘었는데, 다른 지방 지역의 경우 2019년 코로나 이후 감소세를 보인 반면 충북권은 2020년 89만 명으로 10만 명 증가했다. 이어 2022년에는 92만 6000명으로 코로나 확산 기간을 포함해 고용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보다 0.6%p 빠르게 고용 성장을 보였으며 코로나 이후인 2020년~2022년에는 2.0%로 높은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으며 타 시도와 비교했을때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아닌 고용이 증가한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 충청지역 핵심 청주를 중심으로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 활발 

충청북도 지역 인구 수와 도내 시/군 위치
충청북도 지역 인구 수와 도내 시/군 위치

충청북도는 위도상 중위도에 속하는 지역으로 우리 나라에서 바다를 인접하지 않는 유일한 내륙도시다. 2023년 12월 기준 159만 3469명이 거주 중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충북의 1인당 GRDP는 2022년 기준 48,616(천원)으로 전국 4,948(천원)을 웃돈다. 2021년도 46,123원보다 늘었따. 지역 내 총 생산은 79,424(십억원)으로 전국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내 사업체 수는 2022년 기준 19만 7158개이다. 2022년 기준 지역 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3612개소로 월평균 19만 4054명이 종사 중이고 부가가치 금액은 48,5757,724원이다. 지역산업 계획을 위해서는 주력산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능형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에 중점 투자 중이다.

충북권에는 청주시가 85만 2189명이 거주하여 충북권 인구 절반 이상이 분포하고 있으며 충주, 제천시를 제외하면 옥천군, 영동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 등 10만명 이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인구와 취업자가 분포된 충북 청주시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청주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관련 일자리가 많고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질러 교통의 요충지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와 경제 성장이 두드러진 세종특별자치시와 서울과 교통이 이어진 천안시 등이 바로 인접해 있어 지역을 오가는 근로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주시 내에는 충북대학교, 서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등 고등교육시설과 충북대학병원이 위치해있어 충북 지역 일자리의 요충지로 여겨진다.

충북 지역은 지역 내 생산과 고용이 모두 전국 증가율을 상회한다. 즉 인구의 감소나 다른 요인으로 고용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성장에 기인한 고용률 증가로 해석이 가능하다. 

충청북도 지역의 산업별 취업자 수 및 고용 현황
충청북도 지역의 산업별 취업자 수 및 고용 현황

충북권의 취업자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으로 2022년 기준 32만 7000명이 고용된 상태다. 이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연 평균 5.7%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 이후부터 2022년까지는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공업의 경우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 다음으로 충북권 취업자가 많은 산업인데,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전 2.8%의 높은 고용 성장을 보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고용이 소폭 감소했다.

앞서 상술한 바와 같이 충북지역 산업의 고용 특성으로는 도소매·숙박·음심점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데 반해 충북지역에서는 코로나 확신 이후에도 고용 감소가 아닌 증가를 보였다는 점에 있다. 

직업별로는 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61천 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35천 명), 단순 노무 종사자(134천 명) 등이 많았다. 이어 사무 종사 자(129천 명), 서비스 종사자(114천 명) 농림·임업 및 어업 숙련 종사자(97천 명), 판매 종사자(78천 명)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부분의 직종이 고용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서비스 종사자, 사무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가 감소세로 전호나했다. 다만 이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와 치·기계 및 조립 종자자의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충북 지역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가 높은 지역 중 하나였는데(대구, 대전, 울산, 강원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령층 인구 증가 속도보다 취업자 수 증가 속도가 더뎌 고령층의 취업률은 다소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자리를 목적으로 한 도시 이전이 아닌 휴양, 귀향을 목적으로 지방도시로 이전한 고령층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상주 외국인 중 외국인근로자 비중 높은 지역 중 하나
-2023년~2024년 기간 중 외국인 유입 증가 

기사 보도의 정확성을 위해 상기 연재된 수도권/충남·대전* 이후 연재 기사부터는 2024년 10월 24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자료를 기준으로 하였음을 표기합니다.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이 증가하면서 2023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 954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8%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 지역의 상주 외국인 수는 8만 9823명으로 9만명에 육박한다. 인구 대비 5.5%가 외국인으로 충남, 경기, 인천 다음으로 인구 대비 외국인 비중이 높다.

순수 숫자만으로 보았을 때는 경기, 서울, 인천,  경남, 충남, 경북 다음으로 거주 외국인 수가 많으나 앞서 상술한 지역의 외국인 숫자가 10만명을 넘는것에 반해 충북 지역은 10만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충북 지역 외국인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순수 외국인 숫자는 7만 1311명이다. 이중 40%에 해당하는 2만 2259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충북 지역의 유형별 상주 외국인 주민 수

충북권은 2020년~2022년 기간 상주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2019년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권역 중 하나였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제한적이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일손부족 문제와 일자리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고용허가제 인원을 늘리고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앞장서온 만큼 전국적으로 외국인의 유입이 증가하고 충북지역도 외국인근로자 수 증가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