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초점]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0.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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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동 환경에서의 생존 전략
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20조 원 규모로 성장 예상
기술 한계를 뛰어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벽한' 상용화는 가능할까?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결합,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까?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와 의료헬스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간 생활 환경에서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53.45%를 기록하며 약 20조 9,280억 원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로봇 산업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와 의료헬스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간 생활 환경에서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사회의 도래'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작성한 전진우 전문위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기존의 인간 중심적인 작업 방식을 개선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은 특히 사회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물류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의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고, 정밀한 작업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의료헬스 분야에서도 환자 돌봄과 물류 지원 업무에 로봇이 투입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과 도전 과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고 기존의 도구와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경제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높은 생산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모터, 배터리, 센싱 기술의 발전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일관된 성능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류 로봇이 장시간 작동할 때 배터리 부족으로 작업이 중단되거나, 센싱 기술의 한계로 인해 정밀한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을 통한 성능 개선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ROI(투자수익률)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적인 제약이다. 현재 로봇의 제조 비용이 높고 초기 설치 및 유지 비용도 상당히 부담스러워 기대되는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장기적인 가치는, 기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높은 생산 비용 문제는 기술적 진보와 시장 수요에 따라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터리 효율 개선과 더불어 모터 및 센서의 경량화와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다면, 생산 단가도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효율성이 증가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제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미래 시장 전망과 준비해야 할 요소들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일부 자동차 및 물류 회사들이 상용화를 위한 양산 전 단계에 있다. 특히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가성비 높은 로봇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로봇 산업에서 각국 간 기술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다. 

한국 또한 제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현재 정부는 '스마트 로봇 산업 육성 계획'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첨단 제조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제조업의 무인화 및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으며,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류 및 의료 분야에서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진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앞으로 제조업의 무인화와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특히 첨단전략산업에서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해 작업의 범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의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문위원은 “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 가정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를 위해서는 로봇의 가격 인하와 더불어 안정성과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과 사회적 준비의 중요성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핵심 부품 기술 확보와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이 중요하다. 고속·고출력 구동기 등 핵심 부품 기술의 발전은 제조원가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야 한다.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기술 개발과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 제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함으로써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정부는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기업은 인프라 구축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중요하다. 이는 로봇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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