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시, '글로벌 AI도시' 도약 위해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집중키로
[초점] 서울시, '글로벌 AI도시' 도약 위해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집중키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0.2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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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을 위한 서울시의 전략적 목표: 인프라, 인재, 스케일업
AI를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서울의 스마트 시티 전략
서울시가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하여 글로벌 AI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AI 기술을 통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디지털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가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하여 글로벌 AI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AI산업 실태분석과 발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전략은 AI 기술 분야에서 서울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디지털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AI 기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AI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 기업, 연구 기관, 교육 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적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AI 생태계 현황과 서울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는 미국, 캐나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각 국가들은 AI 연구와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국, 캐나다, 중국과 달리 중앙정부 주도의 접근보다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와 같은 클러스터를 통해 AI 연구와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연구자와 빅테크 기업의 협력을 통해 AI 연구 거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AI 연구소와 기업 간의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8개의 시범구를 지정하여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국가적인 AI 전략에 따라 고급 인재 확보와 AI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AI 경쟁 속에서 서울시는 자체적인 AI 인프라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울 내 다양한 지역에 걸쳐 AI 관련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의 AI 산업 활성화 방안
서울시는 AI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주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융합', '전문인력', 그리고 '스케일업'이다. 이 세 가지 가치는 서울의 AI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융합'은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통합하여 전반적인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전문인력'은 AI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기술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며, '스케일업'은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성장시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AI 산업이 단순한 기술 연구를 넘어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폭넓게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융합은 AI 기술을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실무경험과 공동 연구 경험을 가진 석박사급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학과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산업계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
서울시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 'AI 혁신 축 조성', 'AI 산학 협력 R&D 투자', 'AI 스타트업 및 중견 기업 육성'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AI 펀드 3,000억 원 조성, AI 핵심 인재 1,000명 양성, 고학력 외국인 유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AI 기술 연구와 실용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I 혁신 축 조성을 위해 서울시는 AI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AI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I 산학 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 간의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과 중견 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초기 창업 지원과 더불어,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금융 지원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클러스터 조성과 생태계 발전
서울시는 AI 산업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는 AI 관련 기업, 연구 기관, 교육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서로 협력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연구 개발과 상용화가 한층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AI 클러스터는 서울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AI 클러스터 내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AI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다양한 산업에 융합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은 '양재 클러스터에서 벗어난 서울 차원의 계획 수립', '중앙정부와 차별화된 서울의 역할 찾기', '글로벌 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이는 서울시가 단순히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서울만의 특화된 AI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의 AI 전략은 단순히 국내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AI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독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이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이 글로벌 AI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산업과의 융합과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서울의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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