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별 동향] 보건의료 산업 AI 기술, 질병 조기 진단부터 치료, 신약개발까지 앞장서
[AI 산업별 동향] 보건의료 산업 AI 기술, 질병 조기 진단부터 치료, 신약개발까지 앞장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8.2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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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보건의료 산업의 미래를 이끌다
정부의 AI 보건의료 혁신 정책, 경쟁력 강화 촉진
글로벌 보건의료 AI 시장, 빠른 성장세로 미래 밝혀
의료진과 AI 기술자들이 함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장면.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AI 기술이 보건의료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진단부터 치료, 환자 모니터링,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의료 시스템의 비용 절감과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보건의료 시장은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규제 연구' 자료 중에 '보건의료 산업 디지털화 AI 활용' 자료를 분석해 보건의료 시장에서 AI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짚어본다.

■AI 기술,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
AI 기술은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진단과 예방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ubtle Medical의 'SubtleMRTM'과 Siemens Healthineers의 'AI-Rad Companion' 같은 AI 솔루션은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종양, 염증, 혈관 문제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진에게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는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어 질병 치료의 효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히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AI 기반 의료 기업의 성장 가속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 기반 의료 기업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다양한 AI 의료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기업인 루닛(Lunit)은 AI 기반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루닛은 암 진단과 관련된 'Lunit Insight'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에게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뷰노(Vuno)는 국내 최초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VUNO Med' 시리즈를 통해 심장질환 및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딥노이드(Deepnoid)는 AI 의료 솔루션 'DEEP' 시리즈를 통해 의료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뇌 MRI, 흉부 엑스레이, 저선량 CT 영상 등 다양한 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딥바이오(DeepBio)는 AI 기반 암 진단 전문 기업으로,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위스 의약품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딥바이오는 글로벌 병리학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엘케이(JLK)는 AI 기반 뇌 질환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여 11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받았다. 특히 뇌졸중 진단과 치료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뇌경색 유형 분석 솔루션 'JBS-01K'는 미국 FDA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제이엘케이는 뇌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AI 보건의료 혁신 전략
정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의료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빅데이터 구축과 의료데이터·AI 전문의사 양성 등의 과제가 포함되어 있어 AI 기술의 활용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리적 문제와 규제의 필요성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AI 기술이 의료 행위에 깊이 개입하게 되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책임성 문제와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이 잘못된 진단을 내릴 경우 그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AI 윤리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의료기관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AI 보건의료 시장의 전망
글로벌 보건의료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9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AI 기술이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유전체 연구, 원격 의료 등은 보건의료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원격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주요 국가들은 AI 기반 보건의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보건의료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에 참여한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AI 기술은 보건의료 산업의 모든 과정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특히 질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관련된 규제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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