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인력수급 동향-서울·경기·인천] 명실상부 내·외국인 고용의 중심, 수도권 집중화도 계속
[지역별 인력수급 동향-서울·경기·인천] 명실상부 내·외국인 고용의 중심, 수도권 집중화도 계속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0.16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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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역별 인력수급 분석-①수도권 고용동향]
전국 취업자 수 중 수도권 비중 51.0% 차지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늘고 도소매 및 음식점업 감소
상주 외국인 61.2% 수도권 거주...경기 지역 외국인 경제활동 활발
인력공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사업계획을 면밀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아웃소싱타임스가 지역별 인력수급 현황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본 기사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다룬다.
인력공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사업계획을 면밀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아웃소싱타임스가 지역별 인력수급 현황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본 기사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다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다양한 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HR 아웃소싱 기업이라면 지역별 인력수급 현황을 분석하는 일이 유의미하다. 해당 지역의 노동 시장 수요와 공급 상황을 파악해 사업 전략을 구성해야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획할 수 있고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 접어들며 내년도 사업계획서를 구성하고 2025년 사업 전략을 기획하는 아웃소싱 기업들을 위해 본지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9월 말 발표한 '광역지역별 인력수급 분석' 보고서를 지역별로 정리·소개한다. 

지역별 인력수급 자료를 분석·활용하면 해당 지역의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 트랜드를 파악하고 맞춤형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 주] 


[광역지역별 인력수급 분석 기획(자료출처:한국고용정보원)]
본 시리즈는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① 수도권 고용 동향(√)
② 대전·충남권 고용 동향
③ 충북권 고용 동향
④ 세종권 고용 동향
⑤ 강원권 고용 동향
⑥ 대구·경북권 고용 동향
⑦ 동남권 고용 동향
⑧ 광주·전남권 고용 현황
⑨ 전북권 고용 현황
⑩ 제주권 고용 현황


■수도권 지역의 인구 분포 
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는 전체 인구 비중의 과반을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의 50.5%인 2612만 4000명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는 2017년 24.8%→2018년 25.1%→2019년 25.4%→202-년25.7%→2021년 26.1%→2022년 26.3%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인천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큰 변화 없이 5.7%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경기도로 이전하는 비중이 늘며 2017년 19.0%에서 0.1%씩 하락해 2022년 18.3%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 2022년 기준 경기도 26.6%, 서울 17.8%, 인천 5.8%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경기도 26.1%, 서울 18,8%, 인천 5.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서울의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폈을때 수도권 지역은 10대부터 50대 초반까지 인구 집중도가 전체 인구 비중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55세부터는 인구 비중보다 낮게 나타나, 청년 및 중장년 세대의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지역의 고령화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50세 미만 연령계층에서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전체 인구 비중보다 해당 연령계층의 집중도가 더 높고, 50세 이상 연령계층에서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전체 인구 비중보다 해당 연령계층의 집중도가 낮다. 이 같은 현상은 34세 미만에서는 서울, 35~49세는 경기, 50~59세는 서울, 60세 이상은 경기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과 고령층 수도권 이탈이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고용 동향 분석
전국 취업자 수는 2022년 기준 2808만 9000명으로 연 평균 1.2% 속도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단연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 차지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고용창출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취업자 수 중 수도권의 비중은 51.0%를 차지하고 있고 그 비중도 계속 확대 중이다.

서울, 경기, 인천의 연도별 취업자 수 추이

과거에는 수도인 서울의 영향이 가장 컸으나 임대료 상승, 교외지역의 발달로 기업의 이주, 교통 편리화 등으로 경기, 인천 지역의 취업자 수가 늘고 서울은 취업자 수가 다소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까닭에 서울의 경우 근로자들의 일자리와 거주 지역의 불일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경기가 158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 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2% 속도로 연평균 16만 6000명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3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경기도의 취업자 수 증가 추세가 단연 두드러지고, 인천 역시 비교적 견조한 취업자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울은 2013년 전국에서 차지하는 취업자 비중이 20.3%에서 2022년 18.2%로 감소하고 있으며, 취업자 수 또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575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291만 8000명), 광공업(224만 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18만 7000명), 건설업(109만 1000명), 농업·임업 및 어업(13만 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후에는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 취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의 경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지역의 산업별 고용 동향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연평균 고용 증가가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으로 5.8% 증가했고 농업 및 임어업은 -7.4%줄었다. 인천도 마찬가지로 전기·운수·통신·금융이 7.3% 크게 늘고 건설업도 6.5% 증가한 반면 농업 및 임어업은 -62.2% 크게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는 농업 및 임어업이 10.6%로 가장 크게 늘었고 광공업, 전기·운수·통신·금융, 공공서비스 등 대다수에서 견조한 증가를 보였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은 -2.2% 줄었다.

직업별로 살피면 수도권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360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 종사자가 280만명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 종사자도 220만 4000명으로 비중이 높았다. 직종별 취업자 수 추이의 경우 코로나 이전까지 서비스 종사자와 사무 종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 등에서 고용 증가 속도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관리자와 농업·임업 및 어업 숙련 종사자,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고용이 줄었다.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관리자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 관리자, 서비스 종사자에서 고용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으며, 판매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도 미미한 증가를 보이다 코로나 시기 이후에는 고용이 부진한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고용 현황
국내에 90일을 초과하여 계속 거주 중인 상주 외국인은 2022년 기준 175만 2000명으로 총 인구에서 3.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상주 외국인은 2015년 대비 2022년 38만 9000명이 증가하였고 한국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P 늘었다. 2022년 11월 기준 상주 외국인 중 61.2%는 서울(20.6%), 경기(34.3%), 인천(6.3%) 같은 수도권 거주자이다.

서울의 경우 2022년 기준 시 인구 중 3.8%가 외국인으로 확인되며 올해 적극적인 유입 정책을 펼치며 5.0% 진입을 앞두고 다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은 외국인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상주 외국인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기준 국내에 거주 중인 상주 외국인의 46.0%는 중국(한국계 포함), 대만, 일본, 몽골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국가 출신이며 31.0%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을 포함하는 동남아시아 출신으로 확인된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다른 시도보다 상주외국인 중 외국 국적의 동포 비중이 25%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 지역은 상주 외국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은 권역으로 72.9%로 나타났고 고용률도 69.4%로 높았다.

수도권 지역에 거주중인 외국인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90일을 초과하여 계속 거주 중인 상주 외국인의 경계활동참가율은 2017년 68.1%에서 2020년 63.7%로 감소하였다가 2022년 64.8%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 이상을 보였고 인천 및 경기에 거주 중인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69.5%를 기록하여  다른 권역보다 높았다.

외국인 근로자 종사 산업을 살펴보면 서울은 도소매, 숙박, 음심점업,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순으로 상주 외국인 취업자 수가 많았다. 내국인 취업자 중 외국인 취업자가차지하는 비중을 살폈을 때 건설업이 12.2%로 다른 산업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인천은 농립어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취업 비중이 높아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인천은 2019년 대비 2022년에 각각 상주 외국인의 고용률이 1.8%P, 1.7%P 증가했으나 경기는 1%P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외국인 근로자 취업 업종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5만 25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만 7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019년 대비 모두 하락하였고 건설업이 4만 1500명,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이 1만 800명 등으로 증가했다. 

인천의 상주 외국인 취업자는 2022년에 2019년보다 5000명 증가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비전문취업, 방문취업, 전문인력 자격의 상주 외국인 취업자가 7000명 감소했으나, 그 외 체류자격을 소지한 상주 외국인 취업자가 1만 2000명 증가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광업 및 제조업에서 800명 가량 감소한 것 외에는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경기 지역은 외국인근로자가 다수 밀집한 지역이다. 2019년 대비 2022년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증가하였다. 가장 많은 수를 보이는 경기도 광업 및 제조업은 16만 7800명으로 조사됐는데, 2019년에 비했을때는 5000명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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