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주목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8월 28일, 한국고용정보원과 근로복지공단은 서울남부지사에서 제3회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고용정보원과 근로복지공단이 공동 주관하였으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3개 기관이 후원했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 발굴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부 및 산하기관이 개방 중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민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서비스 신규 개발 또는 기존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했다.
서류 접수는 2024년 3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129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이 중 12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주관 및 후원기관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 수상작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잡생각(JOB THINKINGS)' 팀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허가제 간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 솔루션은 외국인 근로자 사업주들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팀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으로는 '한국신용정보원' 팀이 일자리 창출 정책 지원을 위한 고용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일자리 창출 기업 발굴과 고용 창출에 따른 산업 성과를 분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TalentBridge' 팀은 사용자의 성격, 가치관, 학력 등을 분석해 적합한 직무를 추천하고,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무학습 계획을 제공하는 AI 기반 직업·진로 설계 서비스인 '라이프 플래너(Life Planner)'를 제안했다.
장려상 수상작들 역시 고용 및 노동 현안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럭키비키' 팀의 '시니어픽'은 대화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이력서를 생성해주는 채용 플랫폼으로, 중고령층의 일자리 검색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박용환' 팀의 '스타트업 내비게이터(Startup Navigator)'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창업 지원 플랫폼을 통해 창업자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Captima' 팀의 '라이터(License + tutor)'는 자격증 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격증 관리와 취득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최종적으로 사용자의 스펙 향상과 취업에 도움을 주는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수상작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수상작들이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M2-Z2' 팀의 'COMA(Career Optimization and Management Assistant)'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평생 커리어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제공해, 장기적인 커리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우수상으로는 '원민재' 팀이 AI 기반의 근로자 정신건강 및 마인드 케어를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 서비스는 심리상담 챗봇, 그림 기반 심리분석, 상담센터 연계 등 세 가지 심리상담 분야를 통합해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CIS Houp' 팀은 AI 기반 노동자 건강 진단 및 산재보험 예측 웹서비스를 선보였다.
장려상 수상작들 중에는 '이원진' 팀의 '산재판례 요약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법률 비전문가인 산업재해 당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된 산업재해 판결문을 제공하는 웹서비스이다.
'슈퍼이끌림' 팀의 'AI 직무능력 나침반'은 생성형 AI 기반 직업훈련 정보를 제공하며, 훈련기관 운영실태를 모니터링하는 웹서비스다.
마지막으로 '산업튀(산재업고튀어)' 팀은 산재 판별 AI 시스템을 개발하여 근로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산재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들은 총 1,65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이들의 아이디어는 향후 관련 정책에 반영되거나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과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공모전이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고용·노동 관련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지원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한 중요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발표된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국민의 생활을 향상시키고 고용 및 노동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