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첫시집 '네모난 바람' 출간
[신간안내]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첫시집 '네모난 바람' 출간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4.06.1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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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스러운 감성과 나이들지 못한 중년의 체험과 애환 함께 담겨
기교의 늪에 빠지지 않고 독자들이 산과 들을 산보하듯 자유로운 감성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시집 '네모난바람' 표지
시집 '네모난바람' 표지

꽃잎이 지면 어디로 가나 했었다
바람에 날리면 끝인가 하였다
꽃길 만들어 가슴만 설레게 하는 줄 알았다 

비 오는 날은 꽃비 되고
밤이면 별님 되는 줄 몰랐었다 

꽃잎 지면 
꽃잎이 지면 
은하수 되는 줄 몰랐었다

외롭지 말라고
힘들어 말라고
북두칠성에 라일락 향기 뿌려 놓은 줄 몰랐었다.

은하수에서 라벤더 향이 나는 건
우리 동네 꽃잎들 
별이 되어 
위로하는 포옹인 줄 몰랐었다

이제야
꽃잎 지면
어머니 가슴은 기다림 되고
별빛은 언약임을 알게 되었다

'꽃잎은 별이 되고' 전문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아웃소싱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아웃소싱타임스의 이효상 국장(이하 '시인')이 첫 시집 '네모난 바람'을 출간 했다. 이 시집은 시인의 시골스러운 감성과 나이들지 못한 소년성이 남아 있는 중년 남자의 삶의 체험과 애환이 함께 담겨 있다.

시집은 전체 6부로 구성되어 있고, 수록된 시는 96편이다.
제1부 '꽃잎은 별이 되고'는 아름다움· 기쁨· 꽃· 사랑에 대해, 제2부 '눈치 없는 봄바람'은 가족과 고향, 제3부 '아스팔트에 피는 꽃'은 위로· 희망· 응원, 제4부 '허튼 날은 없다'는 기도· 일상· 세월, 제5부 '멸치의 꿈'은 음식· 도구· 물건 등 주변 이야기, 제6부 '임자 없는 그리움'은 그리움· 이별· 아픔· 슬픔 등 을 모티브로 한 시가 담겨 있다.

표제 시 '꽃잎은 별이 되고'는 화려한 봄날 절정기를 지나 바람에 흩어져 버리는 꽃잎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별이 다시 만남이 되는 아름다움을 만화 같은 몽환적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병관 시인은 "이효상 시인의 네모난 바람을 편안하게 읽었다. 시집 제목인 '네모난 바람' 에서 시인은 팔 다리 잘린 체 본인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잃고 문둥병 같은 혹형을 당하고 있는 플라타너스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 스스로 위로 할 방법을 몰라 함께 울고 서 있다.

'봄맛'에서는 꽃과 바람이 실어 나른 향기가 벌과 나비를 부르고 이내 따사로운 봄이 전하는 감각은 완성되어 봄의 의미의 스펙트럼이 잘 전달되어, 그리하여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전언이 분명해졌다.

'신이시여' 에서는 봄날 만난 바람과 소리와 향기, 그리고 구름에 대한 감동과 감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군더더기 하나 없는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하고 있다.

그의 시들은 기교의 늪에 빠져서 독자들의 접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산과 들을 산보하듯 거닐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을 잘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사유하고 있는 것들에 닿아 있고, 저 충청도 시골 소년의 맑고 구수하며 투명하고 소박한 언어로 독자의 감흥을 두 배로 끄집어 내고 있다.

그의 시선들이 닿는 곳마다 사물들은 구석구석 파헤쳐져 표현이 되었고 무심히 흘려 보내지 못하고 독자로 하여금 또렷한 한 곳에 머무르게 한다. 이를 통해 대상으로 향하는 시선이 좁혀지면서 섬세해질수록 구분하게 되고 차이점이 크게 오버랩 될 수밖에 없는데, 시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을 하나의 세계와 서사로 깊은 관련을 맺게 만든다"라고 평하고 있다.

시인은 머리말과 에필로그에서 "시인이라는 호칭을 욕심낸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살아생전에 시집 한 권은 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잠깐 시에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 봤지만, 시에 대해서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끔 봉숭아 씨앗 터지듯 툭툭 터지는 넋두리가 있으면 일 년에 4~5편씩 써 모아 둔 게 고작입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 오랫동안 알고 지내시던 이상철 시인님이 박종규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시인 대학을 먼저 수학하시고, 재주 없는 사람을 추천해 주셔서 10주 동안 매미처럼 10번 이상을 우화(羽化) 하며 제 모습을 잠깐 잠깐씩 비춰 볼 수 있었습니다.

기쁨, 환희, 슬픔, 좌절, 간절함, 부끄러움 등 다양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시집을 발간하고 나니 매미 유충이 땅 밖으로 기어 나와 날개를 단 듯한 느낌입니다.

시답잖은 시들을 모아 만든 시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으로 남았으면 하는 욕심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차  례

머리말/ 4
제1부 꽃잎은 별이 되고/ 13

들꽃/ 15
꽃잎은 별이 되고/ 16
언제나 꽃길/ 18
봄나들이/ 19
봄 소풍/ 20
참 예쁜 날/ 22
풀꽃/ 23
민들레/ 24
봄맛/ 25
설렘/ 26
홍매화/ 27
ㄱ ㄴ ㄷ ㄹ/ 28
꽃길/ 29
자운영/ 30
꽃잔디/ 31
가을 날엔 누구라도 좋다/ 32

제2부 눈치 없는 봄바람/ 35

정안 아빠/ 37
어머니/ 38
눈치 없는 봄바람/ 39
고향 가는 길/ 40
아버지/ 42
아버지와 아들/ 43
사람은 가도 꽃은 핀다/ 44
이웃사촌/ 46
가족사진 바라보며/ 47
따뜻한 거짓말/ 48
시집살이/ 50
부모는 자식이 심장이다/ 51
엄니 잘 가소/ 52
강이 부른다/ 54
구름나라 영화감독/ 56
라일락/ 57

제3부 아스팔트에 피는 꽃/ 59

네모난 바람/ 61
달팽이 그리고/ 62
개똥참외/ 63
아스팔트에 피는 꽃/ 64
어떻든 살아라/ 66
인생, 나이 든 벚꽃 나무처럼/ 67
가을 철쭉/ 68
겨울 장미/ 69
꽃마리(1)/ 70
조팝나무 이팝나무/ 71
아줌마여, 그대 아줌마여/ 72
부활/ 73
꽃마리(2)/ 74
마음 가는 대로/ 76
과거 현재 미래/ 77

제4부 허튼 날은 없다/ 79

신이시여/ 81
비 오는 날엔 교향곡이 되고 싶다/ 82
손/ 84
허튼 날은 없다/ 86
매미/ 88
반토막_인간 실체/ 89
일상/ 90
나는/ 91
금방이다/ 92
흰머리/ 93
쉰 고개/ 94
천사/ 95
빚/ 96
이별 못 할 미련/ 98
화두(話頭)/ 99
수행/ 100
3월 16일/ 101

제5부 멸치의 꿈/ 103

술/ 105
명과/ 106
비빔밥/ 108
멸치의 꿈/ 109
뻥튀기/ 110
가시/ 112
보릿고개/ 113
아침 손님/ 114
똥꿈/ 115
종점/ 116
샛강, 쓰러진 나무들/ 118
모래톱/ 119
내비게이션/ 120
바람 내비게이션/ 121
머리핀/ 122
거짓말/ 123

제6부 임자 없는 그리움/ 125

잊은 줄 알았는데/ 126
그리움/ 128
동백꽃/ 129
임자 없는 그리움/ 130
뒷모습/ 131
50대 사랑/ 132
열매 맺지 못하는 꽃은 슬프다/ 133
딱 그대로/ 134
때론, 그곳에 가고 싶다/ 135
하찮은 삶이었다/ 136
구로동 이팝나무/ 138
너를 잊었다/ 140
슬픈 플라타너스/ 141
해고/ 142

에필로그/ 144


서울별빛 이효상 시인 (아웃소싱타임스 취재국장)
서울별빛 이효상 시인 (아웃소싱타임스 취재국장)

 

 

 

 

 

 

 

 

 

저자 약력
시인 서울별빛 이효상
《인생목표》 “100만 명 취업시키는 그날까지~”
-아웃소싱타임스 기자 취재국장
-채용대행 오프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주)취업버스 대표
-창업 컨설턴트: 맨파워서비스 기반 직업소개업, HR아웃소싱 분야(도급․근로자파견․경비․미화 외)
-커리어 컨설턴트
-헤드헌터
-100만인 일자리 찾아주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대지문학 동인 
-대한민국지식포럼 정회원
-대한민국지식포럼 시인대학 수료(10기)

시집 『네모 난 바람』
저서 『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직업소개소(인력사무소) 창업가이드』 외
     『이태백의 절규』 외
*표지 題字는 시인이며 켈리그래퍼 손두형 시인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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