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중심으로 떠오른 채용정보 사이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채용관련 솔루션 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자량
한다.
인크루트의 RASP(채용ASP)는 IMF이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무조건 지
원하고 보자는 구직자들의 온라인 접수 열풍에 허수 지원까지 겹쳐 기
업들의 채용 업무가 버거워지는 것을 덜어줘야겠다는 단순한 서비스
마인드에서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사원을 모집하는 기업들이 폭주하는 지원자들로 인사부 업
무가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솔루션이다.
-인사업무 1/10·비용 1/2로 절약
-올9백억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 전망
채용 ASP는 모집공고에서부터 온라인 원서접수, 서류심사, 자기소개
평가, 합격발표, 통계, 지원자 커뮤니케이션 툴, 인재 적성검사, 합
격 여부 이메일 발송, DB 저장, 상시채용 가능 등 최종 면접을 제외
한 채용 업무의 전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솔루션.
최근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는 앞서 지
적한 채용 업무 환경의 변화와 직결돼 있다.
채용 ASP를 도입하는 기업은 사무관리직과 영업관리직 등 모집분야별
로 서류전형 단계에서 합격 기준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수천 장의 지원서를 어떤 기준에서 분류하고 가려내야 할지 인사담당
자들이 표준 툴에 있는 기준을 결정하면 지원자 전공, 자격증, 학교
등에 따라 자동으로 심사해준다. 1만명을 기준으로 43초면 면접 대상
자를 골라낼 수 있다
회사의 인재 선발기준인 자격증, 경력, 학교, 학과, 성적, 병역, 어
학 등을 자동 심사기능(Matrix) 항목에 입력하고 이를 100점으로 환산
해 결과를 보여준다. 실제 적용에서 100%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채용 ASP는 뽑을 인원의 3배수를 최종 면접자로 추천하며, 2
주 안에 채용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합격자와 불합격자 명단
은 이메일로 통보해주고 통계자료도 산출해준다. 최종 선발은 인사담
당자와 기업 임원들의 몫이기 때문에 채용 업무를 줄여주는 효과가 높
다.
올해 전체 인력 채용시장은 1조874억원인 가운데 약 8.3%인 9백억원
시장이 형성되며 채용관리 인력을 최소화하고 적성검사를 통해 인성
과 객관적 자격점수 등 종합적인 측정이 가능해 기업들로부터 환영받
고 있다.
기업들은 인사업무중 가장 많은 ‘품’을 팔아야 한다는 채용업무중
인사담당자의 최종 판단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직관리 등의 핵심 인사업무를 관장하는 시간, 비용이 절
약된다.
당초 계획보다 4배 많은 400명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G그룹은 1만
2,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통에 인사팀은 물론 총무팀까지 가세
한 16명이 2주일 가량 야근했다. 물론 이력서 검색에만 보낸 시간이
며, 1인당 850통의 이력서를 검토했다.
인재 채용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상반된 모습은 무엇보다 보
편화된 온라인 이력서 접수와 취업난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소나기 지
원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채용 아웃소싱을 통한 채용 과정 효율
화라는 적극적인 대처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의 회귀에서 양자택일
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RASP로 온라인 이력서 접수로 인한 문제점을 채용 아웃소싱을 통해 해
결한 기업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생명보험회사인 제일알리안츠는 작년 말 신입사원 150명을 채용하기
위해 일간지에 광고를 내 이력서 6,800여 통을 접수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인사팀 직원은 15명. 오프라인 상으로 이력서를 접수해 수작업
으로 검토했다면 1인당 450통 정도를 봐야 했다. 예전 경험대로라면
다른 인사업무는 모두 손놓은 채 밤늦게까지 야근하더라도 이력서 검
토에만 9일 정도 걸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채용 아웃소싱
의 일종인 채용 ASP를 도입해 업무 시간은 1/10, 비용은 1/2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인사관리팀 이강훈 대리는 “일반적으로 두 달 정도
걸리던 공채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채용 업무를 하고 있는 것 같
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효율성에 힘입어 채용대행 서비스를 갓 개시한 2년전만 해도
서비스 이용 업체가 6개사에 불과했으나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
한 업체는 총 350개사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30개, 2분기 46개, 3분기 66개 업체, 4분기 68개사 등으
로 서비스 이용업체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올해에
도 1분기 71, 2분기 80개사 등으로 채용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이 증가하고 있다.
이광석 사장은 “채용 방법이 급속하게 온라인화되면서 전문 채용대
행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상시 채
용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체 채용 홈페이지와 인사DB를 앞다퉈 구축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채용광고료 외에 수익모델을 다각화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꼭 맞는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광석 사장은 “취업난으로 취
업 사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이 성황을 이루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거
나 수익모델을 다각화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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