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채용 빅5 흑자 기조속 채용시장 고속성장
인터넷채용 빅5 흑자 기조속 채용시장 고속성장
  • 승인 2002.09.07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채용정보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
운데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잡링크, 잡이스의 소위 ‘빅5 업
체’가 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어 업계의 ‘빈익빈 부익
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사업전환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인터넷채용사업을 시
작 했던 C업체의 경우 자금 및 기술, 전문인력, 브랜드력의 부족으로
1년도 채 안돼 투자금을 고스란히 까먹고는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빅5’, 지난상반기 대비 매출액 2배이상 껑충
-업계 ‘빈인빈 부익부’ 현상 심화 우려

또 시장성을 보고, 시장 진출을 기획하고 있던 대다수의 업체들도 이
들 빅5 업체의 독주에 아예 진출계획 자체를 철회하거나 보류하고 있
는 분위기다. 특히 헤드헌팅과 근로자파견업계에서 사업연관성을 들
어, 꾸준히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성 및 투자여력
의 부족으로 성과는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역으로 이들 빅5업체들이
헤드헌팅, 채용대행, 근로자파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온·
오프라인을 겸비한 이들의 공격에 관련업계에서는 긴장감 마저 돌고
있다.

현재,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
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지 못한채 아직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거나 유료로 전환한 업체들도 매출이 미미하거나 근근히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정도다. 한편, 게임과 인터넷쇼핑 등 몇몇 부문을 제외
한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빅5의
비즈니스 모델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5 업체의 경쟁력을 초기 시장 선점에 따른 노하우와 브
랜드력, 새로운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 효과적인 기업PR, 과감한 투
자, 풍부한 사용자 DB의 다섯가지로 보고 있다. 올해 이들 빅5업체의
매출실적은 지난해의 2배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매
출 35억원에 근접한 3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
는 최근 상승세라면 당초 연간 목표였던 70억원 매출은 무난 할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 상반기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
해 상반기 1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
업이익 15억5,000만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규모와 내실을 꾀하
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단순 취업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토털
HR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 및 사이트 고급화
를 통해 올 7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6
억3,000만원의 3배가 훨씬 넘는 21억5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상
반기 경상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6억6,000만원을 상회하는 등 올 상반
기에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올 매출 목표를 60
억원으로 설정한 잡코리아는 하반기에 지방 구직자들을 위한 ‘지역
별 채용정보 서비스’와 경력자를 위한 경력관리 및 컨설팅 전문 ‘커
리업(www. careerup.co.kr)’을 통해 수익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잡링크(www.Joblink.co.kr)는 올 상반기에 1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
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기
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을 모두 흑자기
조로 전환했다.

잡이스(www.Jobis.co.kr)는 지난해 상반기 2억9,0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을 올 상반기에 17억 2,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한
해 총 매출규모 1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
지 45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