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평가를 내렸으나 곳곳에서 고객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통합전산망이 안정화 되지 않은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
고 설명하고 있으나 통합에 대한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
로 보인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불편사항 접수와 폰뱅킹 등 은행 콜센터를 통
해 처리된건수가 종전 하루평균 40만건에서 전산통합 이후에는 80만건
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고객들이 콜센터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은 일부 영업점에
서 전산통합후 업무처리 속도가 늦어진 데다 분기말인 관계로 급여결
제와 신용카드 결제시기가겹쳐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통합시스템이 옛 주택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이 시스템
에 익숙하지 않은 옛 국민은행 점포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늦어지며 창
구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도 통합 이전 하루평균 처리건수가 120만∼150만건
에서 통합이후 220만∼230만건으로 크게 늘어 고객들이 처리속도 지연
과 처리불능으로 인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접속건수가 폭주하고 전산통합 이후
부분적인프로그램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며 "발생하는 에러들을 즉각
수정하고 있어 월말께면 시스템이 안정돼 에러가 급격히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