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유연근무제 활용하는 비중 2배가량 높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유연근무제 활용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유연근무제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워라밸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유연근로시간제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의 73.3%가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업무 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77.0%)인 효과를 봤다고 답햇으며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응답도 66.6%로 집계됐다. 워라밸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74.3%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기혼 근로자가 67.0%로 미혼자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로제를 활용하는 이들 중 66.4%가 현 정부의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집중 근로 또는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43.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생산성 향상'(23.6%), '육아·학업 등 생애설계에 도움 기대'(22.9%), '불필요한 초과근무 감소 예상'(9.6%) 등이었다.
한편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연근무제 형태는 ①탄력적 근로시간제(36.4%)였고 이어 ②시차출퇴근제(28.8%) ③선택적 근로시간제(22.4%) ④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4.6%) ⑤근로시간단축근무제(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들 대부분이 업무 생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되는 효과를 느끼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관련 법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