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급식실 노동자 산재 인정
노조, 도내 전 사업장 대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 예고
노조, 도내 전 사업장 대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 예고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경남에서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한 노동자의 첫 산업재해 인정 사례가 나왔다. 이에 노동단체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도내 모든 급식실 조합원의 집단 산재 신청 및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는 창원의 모 중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폐암이 발생한 건에 대해 산재 신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낸 이후 약 3개월여만이다.
노조 경남지부는 "급식실 노동자의 첫 산재 승인에 대해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형한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도 예고했다. 노조 측은 "경남지역 급식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현황을 조사해 집단 산재 신청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에 직업성 암 실태조사 및 환기시설을 포함한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으로 산재를 승인 받은 것은 지난 2021년 2월이었다. 지난 2018년 4월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숨진 후 3년 뒤엔 2021년 산업재해로 승인 받았다.
이후 충북과 광명 등 전국에서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이 잇따랐다. 경남지역에서 급식실 노동자의 산재 승인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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