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마음 회복 지원 위한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 사례 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장 내 문화가 과거와 달리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은 직장인이 회사 내에서 성차별과 성희롱에 시달리곤 한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피해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성희롱 및 성차별 발생 시 초기 대응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우수 사례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지원한 직장 내 성희롱 및 성차별 관련 상담사례와 현장인터뷰를 담은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용평등상담실 21개소는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불이익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 안내와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자문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1만 1892건의 상담지원이 이뤄졌으며 피해자 권리구제를 도모하면서 사업장에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체계적인 안내를 지원했다.
사례집에는 ▲직장 내 성희롱 초기대응 우수사례 ▲미온적인 사내 징계와 2차 피해에 대응한 사례 ▲지역단체와 연대하여 활동·대응한 사례 ▲임신·출산 후 겪은 불이익에 맞선 사례 등 총 12편을 수록했다.
아울러 직장 내 성희롱 초기대응 등 대처 방법에 대한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사의 현장 인터뷰와 함께 심리상담 전문가가 전하는 성희롱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문제, 심리치유의 중요성 등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연계·지원하는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 내용도 담았다.
고용평등상담실의 도움으로 성희롱 피해를 이겨낸 후 성폭력 전문 상담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례도 담겼다.
박성희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고용평등상담실이 피해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성희롱·성차별 등 피해 고충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고용평등상담실이나 고용노동부를 찾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