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전액 저축하면 7년 6개월만에 마련 가능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최저임금 근로자가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전액 저축해도 7년 6개월 이후에야 서울 원룸 평균 전세가격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거래가 이뤄진 연립, 다세대, 단독, 다가구 중 전용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가격을 공개했다. 약 9평에 해당하는 원룸의 평균 전센느 1억 6361만 원이었다.
최저임금 근로자가 월급을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저축해야 7년 6개월에 걸쳐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 월급 환산 금액은 유급주휴수당을 포함해 182만 2480원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임금만으로는 10년이 걸려도 강남권 원룸 전세를 구할 수 없었다.
서초구의 전용 30㎡ 이하 원룸 평균 전세가격은 2억 5544만 원으로 최저임금 근로자가 단 1원도 사용하지 않고 전액 저금하면 11년 8개월만에 마련할 수 있다. 강남구는 2억 2993만 원으로 10년 6개월이 걸렸다.
강서구의 경우 2억 670만 원, 양천구는 2억 261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세의 경우에도 사정은 좋지 못했다. 같은기건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전용 30㎡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40만 원, 보증금은 2703만 원이었다. 관리비, 생활비 등을 제외한 원룸 거래 가격이다.
같은 기준의 경우 보증금을 제외한 강남구의 월세는 55만 원이며 서초구 51만원, 중구 48만 원, 마포구 45만 원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44만 원, 송파구 43만 원, 종로구 43만 원, 광진구 41만 원, 서대문구 41만원 등 대부분의 서울 지역 월세는 4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