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관리를 내부에서 처리하세요?”로. 최근 기업들의 급여관리에 대
한 개념이 인소싱에서 아웃소싱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IMF이후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총무·
인사분야의 분사 등에 의한 결과도 있지만, 이제는 기업 스스로 필요
성을 느껴 생존의 문제차원이 아닌 경영효율의 차원에서 급여관리업무
를 외부 전문기관에 아웃소싱하고 있는 것이다.
급여관리업무 아웃소싱서비스 업체인 매경휴스닥(www.okinsa.com)에
따르면 급여관리업무를 의뢰하고 있는 업체가 늘면서 최근 투자신탁회
사, 증권회사, 카드회사, IT관련 업종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다양해
지고 있다.
-매경 휴스닥, 급여관리업무 위탁수주 잇따라
-비밀 연봉제, 전문가 부재, 비용절감 등 원인
매경휴스닥 조문형부사장은 이에대해 “이들 기업들의 경우 사내 전산
망에 의한 급여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관
리를 아웃소싱하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첫번째로 비밀연봉제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연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급여관리 자체를 외부에 맡
겨 연봉액의 노출로 인한 직원간에 상대적 발탈감이나 불만을 제거하
여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만큼 처우를 받는다는 문화를 정착
시키려는 것이다.
두번째는 성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서로의 발령을 직원들이 희망하
면서 정형화된 업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임금제도는
빠른 속도로 동기부여중심의 차별화된 임금체계로 전환되었고, 구성
원들이 자신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정형화된 관리중심
의 업무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급여관리 등 정형화된 업무는
이를 외부에 의존하여 시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잦은 부서이동으로 인한 경영지원부서의 전문성이 떨어진 경
우이다. 회사 경영정책이 이익중심으로 흐르다 보니, 전 직원을 일선
의 현업중심으로 운영하게 되고 구성원들도 지원부서에서의 근무는 잠
시 머무는 부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히 이 분야의 전문성
을 갖춘 인재가 없어져 이에 대한 관리 자체를 외부에 의존하게 된다
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외부에 의한 관리비용이 훨씬 더 작다는 것이다. 실제
로 내부 인력이 운영하는 인건비 등의 비용에 비교하여 본다면 50~70%
면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내부에서 직접 급여관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산장비
와 급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거기에 전산담당자를 선임해야 하고, 급
여담당자와 관리자를 두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를 유지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아웃소싱하는 전략
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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