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 업계, 중소기업 겨냥한 마케팅 활발
CTI 업계, 중소기업 겨냥한 마케팅 활발
  • 승인 2002.10.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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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전화통합(CTI)업체들이 최근 중소기업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
하고 있다.

그동안 CTI업체들은 금융·통신·홈쇼핑 등 대기업 대상의 마케팅에
주력해왔지만 지금은 콜센터 투자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에 눈
을 돌리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바이어코리아·예스테크놀로지스 등 국내외 주
요 CTI 업체들은 20~50석 규모의 중소형 콜센터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
의 장비에 탑재,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소기업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어바이어코리아(www.avaya.co.kr)는 지난달 중소기업을 겨냥한 콜센
터 솔루션인 `IP오피스"를 선보였다. IP오피스는 20~80석 콜센터에 적
합한 솔루션으로, 유럽·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이번에 한국에서 처
음 소개됐다.

이 제품은 사설교환기(PBX) 기능과 함께 자동응답·통합메시징·음성
메일·양방향음성응답(IVR)·디지털 녹음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
한다. 또 VoIP 기능을 갖춰 사무실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화벽·IP공유·랜허브·리모트액세스서버(RAS) 등 네트워
크 장비 역할도 할 수 있다.

김성윤 어바이어코리아 과장은 "기존 PBX는 불필요하게 많은 기능을
탑재해 가격이 높다"며 "IP오피스는 각 중소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선택적으로 탑재할 수 있어 기존 PBX의 3분의 1 비용으로 콜센터를 구
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예스테크놀로지(www.yestech.co.kr 대표 김재중)는 중소규모 콜센터
에 적합한 `e멀티콜"(eMulti-Call)을 앞세워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
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PBX인 `eCCS"(사진)와 녹취시스템인
`eVRS"를 조합한 패키지 제품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호분배(ACD)
·호전송·다자간통화 등 주요 콜센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VoIP 기능을 제공해 IP 텔레포니를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콜센터 구축업체인 카티정보가 30~50석 규모의 중소형 콜센터
영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으며,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인 인우기술도 지난달 중소기업에 콜센
터 장소 및 설비 임대, 텔레마케팅 기법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콜센
터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소기업을 타깃으 로 한 콜센터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대기업이 콜센터를 도입하기 시작한
후에는 투자비용 회수가 쉬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보다 먼저 콜센터
구축에 나섰다"면서 "최근 추세를 볼 때 한국의 중소기업도 내년 초부
터 본격적으로 콜센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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