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인크루트가 조사한 금융권 하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금융권은 지난
해 하반기 (1059명) 보다 신규채용을 48.7%(1575) 늘릴 계획이다.
이미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간 보험업계들은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500
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은행, 증권 업체
들까지 가세한다면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은행권에 이어 제 2금융권도 주 5일 근무제를 속속 도입할 예
정이어서 전문가들은 금융권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몰림 현상
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 하반기 신입행원 70명 모집한 한국은행은 응시자만 지난해
보다 28% 늘어난 2천2백50명이 몰려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늘어난 채용규모와 지원자들의 소나기 지원에 대비, 금융업체
들은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과정을 아예 전문 채용대행업체에
맡기고 있다.
인터넷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의 경우
작년 상반기 76건, 하반기 134건에 불과했던 채용대행 건수가 올 상반
기에는 151개 업체로 껑충 뛰었다. 의뢰건수 중 50%가 금융업체였으
며 한번 이용한 업체 10곳중 7~8곳이 채용대행을 재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대행을 의뢰하는 금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
며 올 하반기에도 금융 업체들의 문의가 2배가량 늘어났다.
채용대행을 이용한 금융업체는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수협은행, 기
술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원, 증권거래소, 알리안츠제일생명 등이다.
보통 채용을 위해서는 서류심사를 위한 몇일 간의 철야근무는 물론 합
격자 통보, 서류정리, 면접에 이르기까지 드는 인력, 시간, 비용에 대
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취업시즌을 맞아 인사청탁으로 골머리
를 앓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인사업무 가운데 가장 많은
‘품’을 팔아야 하는 채용업무 중 인사담당자의 최종 판단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
전문 채용대행업체의 채용 ASP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비용은 2분의
1, 시간은 1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지원자들을 자동으로 분
류, 선별해 주기 때문이다.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업무에 따른 입사지
원, 질의응답과 합격자 통보, 면접일정 등의 채용전반 업무를 인터넷
상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채용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조직관리 등의
핵심 인사업무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앞으
로도 채용대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수시채용이 늘고 있고, 핵심업무 이외의 업
무를 아웃소싱을 통해 조달하는 기업이 늘면서 채용대행 서비스를 이
용 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특히 금융 유통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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