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운용 실태조사 결과
기업 자금운용 실태조사 결과
  • 승인 2002.10.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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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운용
실태조사" 결과(397개업체 응답)를 보면 경영실적 호전을 반영, 전년
동기대비(02.1∼8월 기준) 현금보유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46%)
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22%)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매출증대로
인한 영업수익 증가(77%)를 현금보유 증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
다.

기업은 여유자금의 대부분을 은행(59%)과 비은행금융기관(36%)에 예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기업의 투자자금 수
요가 부진한데다 운용 수익율 또한 저조함에 따라 응답업체의 48%는
늘어난 현금보유량 때문에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52%는 어
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업체의 72%는 현재의 현금보유량이 적정하다고 밝혔
으며, 앞으로 현금보유를 현수준으로 유지(60%)하거나 더 늘리겠다
(17%)고 응답한 업체도 77%나 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경제환경
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어려운 때에 대비하여 현금보
유를 늘리는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투자수요 부진과 관련하여 기업들은 불확실한 투자환경(48%)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미래 투자전략(30%), 마땅한 투자
처 부재(21%)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적정 현금보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대내
외 경제 불확실성 해소(44%), 경기 진작(26%),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20%) 등을 제시하였다. 이는 향후 경제정책의 중점이 기업의 적극적
인 투자를 유인하는 환경조성에 두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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