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 아웃소싱업계, 중소기업 시장 노린다
CTI 아웃소싱업계, 중소기업 시장 노린다
  • 승인 2002.10.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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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금융·통신·홈쇼핑 등 대기업 대상의 마케팅에 주력해온 컴퓨
터전화통합(CTI)업체들이 최근 콜센터 투자에 나서 중소기업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바이어코리아, 예스테크놀로지스 등 국내외 주
요 CTI 업체들은 20~50석 규모의 중소형 콜센터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
의 장비에 탑재,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소기업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어바이어코리아는 지난달 중소기업을 겨냥한 콜센터 솔루션인 ‘`IP오
피스’를 선보였다. IP오피스는 20~80석 콜센터에 적합한 솔루션으
로, 유럽·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소개됐다.

-100석 미만 콜센터 구축 지원, 개발
-인우기술, 콜센터 인큐베이팅 사업도

이 제품은 사설교환기(PBX) 기능과 함께 자동응답·통합메시징·음성
메일·양방향음성응답(IVR)·디지털 녹음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
한다. 또 VoIP 기능을 갖춰 사무실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화벽·IP공유·랜허브·리모트액세스서버(RAS) 등 네트워
크 장비 역할도 할 수 있다.

어바이어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PBX는 불필요하게 많은 기능을 탑재
해 가격이 높다”며 “IP오피스는 각 중소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선
택적으로 탑재할 수 있어 기존 PBX의 3분의 1 비용으로 콜센터를 구축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예스테크놀로지는 중소규모 콜센터에 적합한 `e멀티콜’(eMulti-Call)
을 앞세워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PBX인 `eCCS’와 녹취시스템인
`eVRS’를 조합한 패키지 제품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호분배(ACD)
·호전송·다자간통화 등 주요 콜센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VoIP 기능을 제공해 IP 텔레포니를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콜센터 구축업체인 카티정보가 30~50석 규모의 중소형 콜센터
영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으며,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인 인우기술도 지
난달 중소기업에 콜센터 장소 및 설비 임대, 텔레마케팅 기법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콜센터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소기업
을 타깃으로 한 콜센터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대기업이 콜센터를 도입하기 시작한
후에는 투자비용 회수가 쉬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보다 먼저 콜센터
구축에 나섰다”면서 “최근 추세를 볼 때 한국의 중소기업도 내년 초
부터 본격적으로 콜센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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