켓코리아(www.imarketkorea.com)는 B2B 전자상거래업체 가운데 국내
최초로 1조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윤상완 대표는 “지난해 9250 억원
매출을 올렸지요.
1조원대 매출에 만족하지 않고 B2B 거래를 통 해 국내 기업들이 경쟁
력을 확보하고 올바른 건자재 시장을 정착시키 는 게 사업 목표”라
며 다소 여유를 보인다. (아이마켓코리아 사업은 건자재
(www.matplaza.com)와 MRO(www.imarketkorea.com)로 구분돼 있 다. 건
자재 매출은 8500억이며 MRO 매출은 1500억원 정도다) 지난해부터
B2B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윤 대표는 비즈니스모델을 중개 에서 구매대
행으로 바꿨다.
“건자재 거래 품목은 3000여가지지만 규 격이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되는 종류는 6만∼7만개에 달할 만큼 다양해요. 중개 모형으론 다
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지요. 구매 대행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
어요.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레미
콘, 철강재, 시멘트 등이며 가구 류와 위생기기 등도 주요 거래 품목
에 속한다.
같은 가격대로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대행의 강점이
다. 철근이나 시멘트의 경우 수요가 집중되면 값이 껑충 뛰고 돈을 주
고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나 구매대행 방식의 B2 B
업체와 거래하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구매활동이 지속 적으로 일어나는 품목에 대해 매트프라자가 건자재
공급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어뒀기 때문이다. 건자재 공급업체가 시중
가격이 오르거나 품귀현상이 벌어진다 해서 납품계약을 파기할 수 없
다. 8500억원대 매출을 자랑할 만큼 구매력이 커졌기 때문에 공급업체
들도 매트프라 자를 무시할 수 없다.
매트프라자 최대 강점은 삼성그룹 브랜드란 점이다. “건자재 구매자
들은 가격보다 품질과 납기에 더 신경을 쓰지요. 당연히 e마켓플레이
스 운영자의 신뢰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
고 삼성그룹 계열사란 브랜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요.” 외국산 건
자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성공비결이다.
매트프라자는 외국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 판매를 대행한다.
윤 대표는 “ 수입업체 공급가보다 40∼50% 가량 싸다”고 자랑한다.
가구류는 독 일과 캐나다로부터, 타일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산을 직
접 수입해 판 매한다.
일부 품목에 대해 앞으로 자체 브랜드를 가질 전망이다. 가구, 조명
기기 등의 경우 매트프라자가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은
아웃소싱을 하는 방식으로 독자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생각이다. “윤
대표는 건자재 시장 표준화를 꿈꾼다. “주방기구만 하더라도 표준화
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하자보수를 할 수가 없어요.
아예 새 제품으 로 교체해야 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낭비가 아닙니까.
표준화가 되면 필요한 것만 구입해 보수하면 그만이지요.” 비삼성 계
열사의 구매 비중을 늘리는 게 최대 과제다. 현재 비삼성 계열 구매
회원사는 구매액이 큰 기업은 화엄토건, 삼대양개발, 한라 산업개발,
대우엔지니어링 등에 불과하다. “올해 800억원에 불과한 비삼성 계열
사 구매액을 내년엔 2000억원대로 늘릴 예정”이라며 1위 자리를 지키
기 위해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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