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위험성 우려에도 상담 난이도 높아 전면시행은 어려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콜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조달청이 부분적 재택 근무 실시로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조달청은 16일부터 상담사의 10%를 시작으로 3월 중 전체 상담사의 50% 수준까지 재택근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조달콜센터는 70여명의 상담사가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조달업무, 나라장터 시스템 이용방법 등에 대해 연간 140만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콜센터 관계자는 “현재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이 진행중이어서 문의가 많고, 상담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일시에 재택상담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워 단계적으로 재택상담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담을 원하는 이들은 종전과 같이 콜센터 대표전화(1588-0800)으로 전화하면 된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콜센터 사무실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개인별 지급, 발열·호흡기 증상 등 수시 건강체크 및 일일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식사시간의 탄력적 운영, 회의실과 휴게실 잠정 폐쇄 등을 통해 상담사들 간의 접촉도 줄이고 있다. 또한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콜센터의 감염 예방 및 관리 전반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백승보 조달관리국장은 “정부조달콜센터는 연간 120조원에 이르는 공공조달사업을 지원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면서 “정부기관 콜센터인 만큼 상담지원 시스템 활용에 제약이 있고, 전화 연결에도 불편이 있어 상담의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가능한 한 최선의 상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