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 채용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서 실제
기업들이 채용 시 외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
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49.4%(546개 업체)는 면접시에 실제로 외모로 지원자들
을 차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www.anacli.co.kr)가 공동으로 지난 10월 23∼
28일 까지 국내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중소·벤처기업 인사담당
자 1106명 (국내 주요 대기업 87개 업체, 중소기업 689개 업체, 벤처
기업 330개 업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모가 취업·면접에 미치는 영
향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91.0%(1006 업체)는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
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2.3%(136개 업체) 인사담당자
가 외모는 면접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라고 답했
다.
반면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인사
담당자는 9.0%(100개 업체)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업체 인사담당자들 중 49.4%(546개 업체)는 실제로 면접시
에 ‘외모로 지원자들을 차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면접시에 외모로 ‘여성 지원자(53.7%)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남성 지원자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45.0%)’고 밝힌 인사담당자들 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난 것
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들이 기업체 면접에 있어서 남성들 보다 ‘외모로 인한 차별
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기업 중 54.6%(604개 업체)는 외모를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
다고 응답했으며, 채용 기준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업체는
45.4%(502개 업체)였다.
외모를 채용기준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외모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경
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47.3%(523
개 업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외모를 잘 가꾸는 사람이 자신의 삶에도 충실할 것이라
는 생각 때문이 19.4%(215개 업체), 기타 19.0%(210개 업체), 외모에
자신감 있는 사람이 업무 효율성도 높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14.3%
(158개 업체) 등의 순이다.
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깔끔한 인상은 타인을 편하게 하고, 남에
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원 선발 시에 외모를 고려한
다"고 밝혔다.
또 면접 시 응시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말할 때의 자세와 제스
처(56.1%)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단정한 옷차림(20.5%), 생김새(16.8%), 억양, 발음(6.6%) 등
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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