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계획에도 기업의 43%가 채용미정 혹은 채용축소 계획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채용계획을 변동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1%가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보류한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채용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다.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채용 축소가 22.6%로 가장 많았으며 채용 취소 9.2%, 채용 보류 7.3%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은 60.9%였다.
채용이 변동된 부문은 신입, 경력 둘 다(복수응답)가 52.9%으로 가장 많았고 신입사원 31.4%, 경력사원 15.7% 순으로 나타나 신입의 변동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과 경력직 모두 채용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사유로는 53.7%를 기록한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서(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른 사유로는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서(35.2%),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31.5%),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라서(22.2%), 회사 매출규모가 줄어들어서(18.5%)등 전반적으로 경기불황이 원인이었다.
채용계획 변동으로 인해 부족한 인원은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업이 47.1%로 가장 많았다. 또 26.5%의 해당 업무 축소 및 통폐합 등 조직개편, 20.6%의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재배분 등이 뒤를 이었다.
주52시간근무의 영향에 대해서는 채용 규모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기업이 61.7%로 더 많았으나 채용을 줄였다는 기업도 31%라는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계획에도 불확실성은 높았다. 43%의 기업이 계획 미정이거나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는 기업은 38.3%, 채용을 늘리겠다는 이들은 18.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