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중 1명은 임금체불 경험..직장인 67%,"임금체불 시 퇴사 결정"
2명중 1명은 임금체불 경험..직장인 67%,"임금체불 시 퇴사 결정"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1.1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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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8.6% 임금체불 경험, 평균 체불 기간 1.5개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금체불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금체불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장인 2명중 1명은 회사로부터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발표됐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6%가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15.6%는 '현재도 임금 체불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세 등을 비롯하여 적금, 보험, 카드 대금 등 지출 대부분을 급여일 기준으로 계획하는 직장인들에게 '임금체불'은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임금체불을 경험한 기간은 평균 1.5개월이었으며 체불된 임금 수위는 '월급여 전액 미지급'이 46.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월급 일부 미지급'이 39.9%, '야근수당 및 특근수당 등 각종 수당 미지급'은 11.03%를 나타냈다. 기타 식대나 유류비가 미지급된 경우도 1.7% 있었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대응방법으로 절반가량인 47.8%가 사장에게 임금을 요구하였으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도 26.2%에 달했다.

고용노동부 신고와 소송 등 강도 높은 대응을 한 경우는 각각 18.9%와 5%에 그쳤다.

임금체불 경험 직장인 중 57.1%는 체불된 임금에 대해 전액 모두를 받았으나 미지급 급여의 일부만 지급받은 경우도 28.6%에 달했다.

임금체불은 직장인들의 퇴사까지 이어졌다 임금체불 경험자 중 64.5%가 퇴사했다고 답했으며 임금체불 후 퇴사까지 기간은 3개월이 32.5%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67.7%는 임금체불 경험 시 퇴사를 준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직장인들의 사업장 규모는 중소기업이 79.7%로 대부분을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중견기업이 16.6%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은 단 3.7%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사업장 규모가 적을수록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경제불황은 중소기업에게 경영악화와 함께 근로자들의 퇴사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각각 54.8%, 45.2% 임금 체불을 경험했다고 밝혀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소폭 많았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39.5%로 1위를 차지하였고 뒤이어 일반서비스직이 22.9%, 생산·기술·건설·현장직이 15%, 판매·유통·영업직이 8%, 교사·강사직이 4.3%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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