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장거리이동 조사를 위한 항공기 측정 실시
대기오염물질 장거리이동 조사를 위한 항공기 측정 실시
  • 승인 2002.1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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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연구원(원장 : 이길철)에서는 금년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해 상공에서 한반도로 이동되는 대기오염물질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
기를 이용한 고도별 (300∼3,000m) 오염도 측정을 실시하기로 하였
다.

이번 항공기 측정은 국립환경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동북아 장거
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관련 한·중·일 3국 전문가 회의에서 합의한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그 동안 국립환경연구원에
서는 2000년부터 금년 4월까지 7차례에 걸쳐 총 33회 실시한 바 있
다.

항공기 측정기간동안에 중국과 일본은 공동으로 항공기에 의해 동중국
해(東中國海)를 따라 상층대기오염을 측정하며 또한, 중국 및 일본의
지상배경농도(중국 : 대련, 시아면, 일본 : 오키섬, 리쉬리)도 측정된
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항공측정이외에도 건국대를 비롯한 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상층기상관측 및 지상배경농도(강화, 태
안, 고산, 거제, 고성 등) 측정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대기오염물질의 연속 측정을 위해서 항공기내에는 황산화물, 질소산화
물 등 가스상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입자상 오염물질을 측정
할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하여 비행시간 동안 연속 측정하며 측정결과
는 컴퓨터에 의해 자동 처리된다.

지금까지 측정한 결과 1,200∼1,500m 고도 이하에서는 SO2의 농도 변
동이 크고 그 이상 고도에서는 약 1 ppb 이하의 저농도를 보였으며 농
도의 변화도 적었다. 또한, 오존농도는 상·하층 간의 유의할 만한 수
준의 농도차를 보이지 않았으며 약 40∼70 ppb 수준을 나타내었다. 그
러나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충분한 확인을 위해서는 지상과 항
공기를 이용하여 보다 많은 자료의 축적이 필요하며 이들 자료는 매
년 개최되는 한·중·일 장거리이동 전문가회의를 통하여 검증되고 분
석될 것이다.

이와 같은 항공기 측정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동북아지역의 장거
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실체를 밝힐 수 있으며 그 결과를 통하
여 동북아지역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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