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교육 전문기업 커리어 매니지먼트(주) 대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겸직)
경력관리이론(Career Management Theory) 한국사회 제시자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월별 고용보험통계자료'를 보면 직장인 2명 중 1명은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직장인 가운데 고용보험을 상실한 빈도는 647만 9754건이었고 월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82만 3653명으로 집계되어져 있다.
결과적으로 직장인 2명 중 1명이 퇴사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서 직장인의 진로가 걱정이 되는 수치이다.
경총이 2016년도에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율'에 대한 조사 내용을 참고해 보면 '1년 이내의 신입사원 퇴사율'이 무려 28%라고 나와 있다. '조직-직무 적응 실패'가 주원인이며 특히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점은 '300인 미만' 기업의 퇴사율이 '300인 이상'의 기업보다 3배가 높다는 점이다.
우리의 학생들은 이러한 노동환경에 곧 노출되게 된다.
교육당국과 학부모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감안 하고 있는가? 내 자식이 또는 내 제자가 잘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이 만나게 되는 노동시장의 현실은 너무나도 혼란스러우며 혹독한 상황이다.
이직과 퇴사가 물밀듯이 몰아치는 한국 고용시장에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서 진로교육을 하고 있는가?
학교라는 곳은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 책, 경험이 존재하는 그 모든 곳을 의미한다.
대학(大學)은 개인의 진로와 연관된 사람, 책, 경험을 통해 공부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대학 내 진로교육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가?
위에서 언급을 하였듯이 학교의 테두리와 관계없이 사람, 책, 경험이 존재하는 그 모든 곳에서 '무엇을 배우게 할 것인지‘! 조금 더 강조를 하자면 학교 밖에서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관이 어디에 있는지 또한 그 곳에서 어떠한 사람을 통하여 어떠한 경험에 노출을 시켜야 하는지! 이것에 대해 보다 실무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곧 노동시장에 뛰어 들 학생들에게 노동시장의 민낯을 거침없이 보여 주고 난 다음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입학식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입학생은 시간이 지나 졸업식(卒業式)을 맞이하게 된다. 공부를 대학이라고 하는 물리적인 공간에서만 했던 학생은 졸업식(卒業式)이 아닌 졸학식(卒學式)을 만나게 된다. 의식은 졸업식(卒業式)인데 의미는 졸학식(卒學式)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강조한 것처럼 사람, 책, 경험이 있는 그 모든 곳을 학교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학에서 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학문을 통해 평생 하게 될 업(業) 즉, 일을 찾게 된 학생에게는 명예로운 졸업식(卒業式)이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진로교육은 학교의 테두리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배움의 테두리를 규정하는 그 자체가 진로교육의 방해요인이 된다.
학생 한 명이 업과 일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진로교육을 통해 그들이 진정 아름다운 졸업식을 만날 수 있는 진로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 대 성
진로교육 전문기업 커리어 매니지먼트(주) 대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겸직)
경력관리이론(Career Management Theory) 한국사회 제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