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서버 생산 아웃소싱으로 가격 낮춘다
IBM, 서버 생산 아웃소싱으로 가격 낮춘다
  • 승인 2003.01.1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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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지난 7일 일부 서버 생산라인을 아웃소싱하는 수십억 달러에 달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넷비스타 데스크톱 PC 생산
을 아웃소싱한데 이어 IBM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되는 x시리즈와 인
텔리스테이션 워크스테이션 일부 생산라인까지 아웃소싱하게 된 것이
다.

작년 IBM의 넷비스타 데스크톱 생산을 맡으면서 미국과 스코틀랜드에
있는 IBM의 생산 시설을 구매한 바 있는 산미나-SCI가 다시 x시리즈
200과 300 모델의 생산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이 서버들은 인텔 프로세
서를 탑재하며 윈도우나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CNET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년 동안 36억 달러 어치
에 이른다. 또한 IBM은 지난 7일 솔렉트론과 맺은 별도의 아웃소싱 건
은 3년 동안 1억 2000만 달러 어치라고 전했다.

IBM은 공급체인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계약들은
이러한 비용절감을 위한 IBM의 폭넓은 활동과 관련이 있다. IBM의 공
급체인은 부품구매, 서버생산, 사무용품 구입 등을 포괄하는 거대한
조직이다. 작년 IBM은 공급체인에서 50억 달러를 절약했으며 올해도
이 정도의 비용감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경영진들은 말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생산시간이 단축되고 전체적인 비용이 줄기 때문
에 IBM은 자사의 PC 및 서버 사업이 보다 효율적이 될 것으로 믿는
다. 이번 계약은 부품구매의 일부를 샌미나-SCI에 미루는 효과가 있어
서 부품공급체인도 단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치열한 인텔기반 서버 시장에서 델 컴퓨터 등 경쟁업체
에 맞서 IBM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설계 및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샌미나-SCI는 또
한 서버 일부의 제품 구성까지 맡게 된다.

IDC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이번 계약이 IBM이 그동안 원하던 것
을 얻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계약은 IBM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자신의
기업 규모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도울 것이다. 과거 IBM은 커다란
규모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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