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무인 우체국 뜬다
올 하반기 무인 우체국 뜬다
  • 승인 2003.0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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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 없이 무인 우편창구 시스템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우
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 우체국"이 빠르면 올 하반기 등장
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올 하반기 중 대학 2곳을 선정, 무인
우체국을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설치 지역을 전국
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인 우체국"은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무인 우편창구 시스템과 현금
자동지급기(ATM) 등 2가지 장비를 설치해 우편접수 및 수신, 예금 입-
출금 등 일반 우체국의 2가지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당시 구조조
정 차원에서 대학 등에 설치한 소규모 구내 우체국들이 대부분 철수
했다"면서 "최근 들어 대학들이 구내에 우체국을 설치해달라는 요청
이 많아 무인 우체국 설치를 추진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인 우체국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던 소규모 우체국을
대체함으로써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오는 5월까지 "우체국 통합 콜센터"를 구축, 그동
안 분산되어 있던 우체국 민원안내(국번 없이 1300번)와 우체국택배
콜센터(1588-1300), 우체국쇼핑안내(080-600-1300)를 통합CRM(고객 관
리) 관리키로 했다.

또 고객이 그린 그림이나 문자를 도안해 인터넷 우체국에 접수하면 이
를 컬러로 인쇄해 배달해주는 "나만의 경조 우편 카드 서비스"를 제공
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회사의 로 고,
또는 생일축하카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통당
1,750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인터넷을 통해 1백만원 이내의 현금 배달을 신청
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전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키로 했다. 취급
지역은 국내 특급우편 취급 지역에 한정되지만 점차 확대할 계획이
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와 관련 민간기업의 인터넷 텔레마케팅 활동을 지
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하반기부터 신용카드-보험-온라인게임업
체 등 공급자와 소비자간의 거래 동의서나 확인서를 대신 받아 인터
넷 우체국에서 전해주는 "회송우편서비스"를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
다.

또 자동화기기를 통한 예금거래 서비스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금
지급기 등 자동화 기기에서 예금통장을 이용해 입-출금과 계좌간 이
체도 가능하도록 상반기에 추진하고 하반기부터는 현금카드, 예금통
장이 없이도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도 예금거래를 할 수 있
는 "무매체 거래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민족 명절인 설을 맞
아 1월 23일까지 우체국쇼핑을 통해 전국 특산품 3,720여 종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설맞이 우체국 쇼핑 할인 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
에서 명절에 인기있는 상품인 민속주- 곶감-한과-인삼-사과-배 등 농
산품 1,940종과 굴비-멸치-황태-젓갈-조미김 등 수산품 1,360종, 옻
칠제기-교자상-다기세트 등 수공예품 210종을 최고 20%까지 할인판 매
한다.

우체국 쇼핑은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 또
는 전화(국번없이 1300번, 080-600-1300번)로 원하는 특산품을 주 문
하면 산지에서 상품을 직접 공급받아 집배원을 통해 배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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